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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윤상현, 김무성 겨냥 "단일후보로 차기 대선 불가능하다"

'친박' 윤상현, 김무성 겨냥 "단일후보로 차기 대선 불가능하다"

입력시간 | 2015.09.16 09:59 | 김병준 hipster@

`친박` 윤상현, 김무성 겨냥 `단일후보로 차기 대선 불가능하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만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사진=윤상현 의원 공식사이트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청와대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만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김무성 불가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안철수 의원·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의 지지율을 모두 더하면 김무성 대표보다 훨씬 높다”면서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낸다면 현재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0%대인 것에 비해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어서 아쉽다. 여당도 대선 후보를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상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4선이 유력한 친박계 의원 중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영남에도 있고 충청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4선 영남 친박 의원’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선 충청 친박 의원’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정진석 전 의원 등이 있다. 정계 전문가들은 윤상현 의원이 이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국민 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도 “야당과 협의를 통한 오픈프라이머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유승민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 공천은 청와대가 아니라 지역 주민이 주는 것이다”며 “현지 분위기를 들어보니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의 이날 발언은 최근 ‘사위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김무성 대표에게 차기 대권 주자를 넘길 수 없다는 청와대와 친박 진영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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