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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덕산단 도로 늑장 개통'에 남경필 "기업투자의지 꺾지마라"

'평택고덕산단 도로 늑장 개통'에 남경필 "기업투자의지 꺾지마라"

김지호 kjh@joongboo.com 2015년 09월 15일 화요일

'삼성공장 입주시기 맞춰라' 지시...LH·도로공사에도 조기완공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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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 평택삼성고덕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삼성전자(반도체 공장) 가동에 맞춰 오는 2017년까지 광역도로망이 모두 연결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부일보가 기획보도하고 있는 ‘투자만 강요하는 나라’에서 제기한 삼성고덕산단의 ‘도로 늑장 개통’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서 건국이래 최대 규모라는 삼성전자의 투자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라는 것이 특별 지시의 요지다.

경기도는 교통정책과, 산업정책과 등 관련 부서별로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조만간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고덕산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광역도로망 조기 건설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덕산단 TF에는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LH)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14일 “남 지사가 지난 11일 주재한 주간정책회의에서 고덕산단 입주 기업의 불편이 없도록 광역교통망을 조기 착공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면서 “고덕산단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6개 노선중에 산단과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잇는 고덕나들목과 국도 45호선 연결도로 문제에 대해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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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 9월8일자 1면 지면보도
남 지사는 회의에서 “공장 가동보다 도로 준공이 늦어지면 기업들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 걱정이 크다”면서 “조기착공에 서두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완공하기로 했던 고덕산단 지원도로 6개 노선의 개통이 오는 2018년 이후로 미뤄져 산단 입주기업(삼성반도체)의 물류 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각종 인허가 및 협의지연으로 인해 6개 도로사업의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입주시기인 2017년에 맞춰 대체 노선 우선 개통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6개 노선중 물류 수송의 핵인 고덕나들목을 적시에 개통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와 LH공사에 요구하는 한편, 평택시가 담당하는 국도 45호선 연결도로 공사도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국도 45호선 연결도로는 평택시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조기 착공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고덕나들목 등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고덕산단 TF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또 조만간 고덕산단 TF(팀장 김희겸 부지사)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 부지사는 “한국도로공사, LH공사 등 관계기관에 조기 착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강제할 수가 없어서 어려운 부분이 다소 있다”면서 “내후년 반도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조만간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k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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