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1길 'DMZ 평화누리길'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와 맞닿은 김포∼고양∼파주∼연천 191㎞를 연결한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에 다리를 설치하는 등 탐방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강석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10일 이같이 밝히고 "이번 작업은 평화누리길을 경기도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우선 올해 안에 총 12코스로 구성된 평화누리길 중 11코스인 연천 임진적벽길에 길이 46m, 폭 3m짜리 다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하천 둑을 따라 0.8㎞를 우회해야 해 지루하다는 탐방객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다리가 설치되면 코스가 단축되며 하천을 발밑에 두고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포 1길 'DMZ 평화누리길'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12코스인 연천 통일이음길 가운데 위험구간 850m에 인도를 조성해 탐방객이 안전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평화누리길 10코스 연천 고랑포길에 120m 길이의 '추억의 징검다리'를 설치한다.
이 코스 역시 임진적벽길처럼 하천 둑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6Km를 우회해야 했다.
경기도는 이밖에 코스 곳곳에 휴게소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