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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70~85㎡ 소형 오피스` 가 다시 뜬다

수익형 부동산 `70~85㎡ 소형 오피스` 가 다시 뜬다
강남 도심 소형오피스 年수익률 7~8%
매수 수요 적어 환금성 낮아 주의해야
기사입력 2015.08.28 0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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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오피스가 다시 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위기 전 서울 도심 지역에서 간간이 분양된 후 공급이 끊겼지만 최근 서울 업무지구와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형 오피스는 공급면적이 70~85㎡대인 사무실로 '섹션 오피스'라고도 불린다. 대형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해 분양하는 상품이다. 최근 임대료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사무실 규모를 줄이는 기업이 늘어나는 데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은퇴 등으로 소규모 창업이 증가하면서 소형 오피스 임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러한 오피스는 임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대기업 계열사·협력사 및 법원·관공서 인근에서 분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 등 도심에서 공급된 소형 오피스 중에는 현재 수익률이 연 7~8%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많다.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넓고, 사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피스 건물 일부를 매입해 사무실로 쓸 수 있고 2~3개 섹션 오피스를 합쳐 사무실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에 주의할 점도 많다. 소형 오피스 임차 수요는 많지만 대신 매수 수요가 별로 없어 환금성이 낮고 아파트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이 커져 가치가 떨어지기 쉽다는 점은 단점이다. 경기에 따라 매입수요 변동폭이 크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또 해당 건물 상태를 잘 살펴 비교적 노후도가 낮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주변 건물에 비해 노후한 곳은 다른 소형 오피스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강남 섹션 오피스는 기존에 운영 중인 곳들을 매입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주변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투자에 나서야 손해를 막을 수 있다.

현재 분양 중인 곳으로는 마곡나루역 인근 마곡지구 C2-4블록에 '보타닉파크타워' 소형 오피스와 상가가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 1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5~11층은 업무시설 144실로 구성되는 곳이다.

문정지구에서는 TX타워가 분양 중이다. TX타워는 서울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10-4~7블록에 지하 4층~지상 18층, 2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단지 내에는 섹션오피스 264실(전용면적 28~33㎡)과 오피스텔 464실이 들어서게 된다.

동탄 테크노밸리에서는 IT타워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총면적 1만5355㎡ 규모로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 업무시설, 지상 3~10층 오피스로 구성되는 단지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소형 오피스 임대 역시 수익형 부동산이기 때문에 분양가나 임대료 등 초기 투자액과 임대료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며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요건은 역시 '입지'인데 같은 지역과 상권에서도 중심상업지구나 전철 및 버스정류장 인근, 역세권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배후수요가 풍부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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