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트렌드 5가지

2015년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트렌드 5가지
황의중 기자의 기사 더보기▼| 기사승인 [2015-08-24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투자수요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산가들의 부동산 관련 관심사나 투자성향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음은 미래에셋증권 VIP서비스팀이 소개하는 올 상반기 자산가들 사이에서 부는 부동산 투자 트렌드 5가지다.  

1.식을 줄 모르는 ‘상가 사랑’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자산가들의 문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부동산 컨설팅의 25% 비중이었던 수익형 부동산 문의는 올 상반기 43%의 비중을 보이며 문의가 거의 2배 가량 증가한 점을 알 수 있다. 

이 중 수익형 부동산을 대표하는 상가 매입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으며, 크게 구분상가와 상가건물, 두 유형에 대한 문의로 나뉘어진다. 구분상가에 대한 문의는 기존 상가보다는 신규 분양 상가에 대한 문의가 두드러졌으며, 현재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서 예상 임대 수익·공실 위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한편 상가건물에 대한 문의는 입지하고 있는 상권의 현황과 향후 전망, 임대료의 적정성 및 상승여력, 임차인의 구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두 유형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은 역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임대수익이었다. 하반기에도 상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내 땅은 어떤 용도? 
수익형 부동산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높은 문의는 토지에 대한 문의였다. 과거 토지에 대한 문의가 ‘가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 토지에 대한 문의는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거에는 토지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비싼 가격으로 매입을 하였을 경우는 사실상 방치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최소한 내 토지가 어떤 토지이며 어떠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가 상승이 기대에 못 미치는 토지는 개발해 그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능동적인 관리 측면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토지 투자 또는 투기보다는 위와 같은 관리 측면에서의 문의가 많았다. 

3. 아파트 시장 다시 부활했나 
부동산 고민에 있어 아파트를 빼고가긴 어려울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에 밀려나 전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문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전체 컨설팅 문의 중 20%는 아파트에 대한 것이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거주자의 주요 관심사는 실거주용 또는 자녀 증여용의 아파트 매입이었으며, 지방 대도시 고객의 주요 관심사는 투자 관점에서의 아파트 매입이었다. 지난 해와 비교할 때 달라진 부분은 다주택 보유 고객들의 매도 시점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지방 대도시 거주자는 투자관점에서, 수도권 거주자는 실사용 또는 차익 실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직까지 아파트 시장의 부활이라기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이런 현상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오피스텔 인기는 주춤?  
공급 과잉 우려에도 2015년 상반기 오피스텔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속되었으며 현재 고액자산가들은 3억 원 이하 투자처로 여전히 오피스텔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인기에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하락하는 수익률로 인해 고객들의 관심이 주춤하지만 컨설팅 의뢰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투자를 위한 매입 검토 문의는 소폭 감소하고, 보유중인 오피스텔 임대 전망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반기에도 추가 금리 인하 여파로 인해 오피스텔의 관심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5. 분양 호텔 인기 ‘시들’ 
분양호텔 공급의 급증으로 인해 문의가 많았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문의가 급감하여 전체 컨설팅 중 1% 비중에 그쳤다. 2013~2014년 고액자산가들의 3억 원 이하 부동산 투자처의 대안으로 분양호텔 관심도가 급상승했으나, 호텔 분양주체가 제시하고 있는 수익률, 호텔 수급현황, 호텔 운영 시장 전망, 투자구조의 안정성, 운영관리주체의 신뢰도 등에 대해 고객들은 긍정적인 확신을 갖지 못해 투자를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

hej80@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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