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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지원금 내역 밝혀라" 수원 상인들 뿔났다 - (수원 역전시장 상인 77명 비대위 구성...1인 시위·공개촉구 집회 이어가)

"상생협력 지원금 내역 밝혀라" 수원 상인들 뿔났다 - (수원 역전시장 상인 77명 비대위 구성...1인 시위·공개촉구 집회 이어가)

천의현 mypdya@joongboo.com  2015년 08월 07일 


수원 역전시장 상인 77명 비대위 구성...1인 시위·공개촉구 집회 이어가

수원에서 전국 최초로 진행된 대형유통업체와 지역상권의 상생협력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원받은 상생자금 규모와 용처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일부 시장에서는 상생자금 운용문제를 두고 상인들간 법적 다툼까지 예고되고 있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세다. 

6일 수원시와 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수원 역전시장 상인 77명으로 구성된 상가상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역전시장에 지원된 상생자금 운용이 투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집단 반발 중이다.

이들 비대위는 상생자금 사용내역에 대해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1인 시위에 나섰고, 지난 28일에는 상생자금 투명공개 촉구대회 등 집회까지 개최했다.

수원 역전시장 상인회는 공고문을 통해 입금내역과 용처, 감사보고서까지 공개하고 나섰지만, 비대위가 실제 통장 사본 등을 요구하면서 갈등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결국 비대위는 내주까지 뚜렷한 답변이 없을 경우 변호사를 선임, 고소장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일부 시장 상인들 역시 상생자금 흐름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장상인은 “상생자금을 지원받은지 8개월이 지나도록 운용 내역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상생자금을 받았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접했는데, 도대체 이 지원금이 어디로 쓰이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시장상인은 “우리 시장의 경우 어떻게 사용하겠다고 구두로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상생자금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상인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시장별 지원규모부터 용처 등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이 같은 반응은 일부 시장 상인회가 상생자금 사용계획과 용처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상생자금은 상인회별로 회의롤 통해 올바르게 쓰고 있다”며 “이외 더이상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천의현·조철오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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