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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 신문사 고소, 번지수 잘못 짚어”

“수원 권선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 신문사 고소, 번지수 잘못 짚어”
[데스크에서] 신장용 후보에게 고언,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기를...
김삼석 기자

두 기자가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을 출입하며 번갈아 취재하고 있다.

선거철이라 하루에도 5~6번 기자회견을 하기 때문이다. 13일 오후2시에도 수원을(권선) 민주통합당 김용석, 이기우 예비후보가 ‘(신장용 후보의)후보 매수’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는것을 동료 기자한테서 알았다. 2시에 회견장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김용석 낙선자가 경기도선관위에서 조사받느라 3시로 늦춰졌다고 했다.
"신장용 후보,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기를..."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신장용 수원 권선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수원시민신문사 등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한 사실을 밝혔다. ©수원시민신문

3시. 두 후보가 회견장에 섰다. 이기우 후보가 모두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11일 공직후보자 재심위원회가 재심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는데도 최고위원회가 재심위의 인용 결정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심위가 신장용 후보에 대해 명백히 부정선거행위를 자행했다고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최고위원회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12일 신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와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 유도’혐의로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낙선자가 “지난달 17일 신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발전연구소 한 관계자와 함께 모 커피샾에서 나를 만나 '19일 여론조사 전에 후보사퇴해달라'는 말과 함께 '경기발전연구소에 입성해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내가 사퇴할 경우 '(자신이) 높은 점수로 단수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또 “배석한 경기발전연구소 한 관계자는 자신에게 약 10개월 정도의 품위유지비 지급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을 추가 폭로했다.

신장용 - 김용석 후보간 "전국에서 첫후보매수 논란 불거지나"

국회 출입 경력을 가진 본지 다른 기자는 이날 회견도 내용만을 중심으로 건조하게(기자들은 ‘드라이하게’라고 표현한다) 스트레이트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그야말로 두 후보의 회견문과 발표내용을 사실 그대로 실은 것이다. 기사로는 하등 문제가 없었다. 다만 보강 취재 중에 신장용 후보측의 멘트를 위해 신 후보측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반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취재에 응해 달라는 기자의 전화 요청에도 "반론권 보장없는 일방적인 보도다. 변호사와 상의한 후 연락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으로 나왔다.그러나 어찌되었던 전국에서 처음으로 후보매수 논란이 불거지는 순간이었다.

다음 날 오후 2시 30분에는 신장용 후보가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반박 회견을 했다. 신 후보는 도, 시의원들을 옆에 세워놓고 무력시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신 후보는 "후보매수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두 후보와 수원시민신문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공직선거법위반죄'로 검찰에 고소하며 맞대응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이날 신 후보측의 회견 내용을 대부분의 언론은 상대방 멘트없이 스트레이트로 그야말로 드라이하게 회견 내용만을 보도했다.

신문사 "신장용 후보측에 고언한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기를..."

이러할진대 신 후보측이 하루 전인 13일 회견을 보도한 수원시민신문사를 고소한 것은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 기자는 13일 저녁 신 후보측에 반론권을 보장해 준 적이 있으며, 만에 하나 허위사실의 진위여부를 다툰다면 신 후보와 이기우·김용석 후보간에 다투면 될 것이다.적반하장도 유분수다.

13일과 14일 회견에 대해 기자는 회견내용을 충실히 보도한 것밖에 없다. 기자가 두 후보간의 허위사실 관계를 궂이 경찰처럼 규명할 필요도 없다. 또 보도내용이 문제가 되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문제제기하면 된다. 그러나 그 방법을 외면하고 13일 저녁 신 후보측은이때다 싶어 신문사를'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기 위해 밤새(?) 소장을 작성했나보다. 신문사에 대한 악의를 드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수원시민신문은 풀뿌리 지역언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신장용 후보측에 고언한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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