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사빅딜' 대비 감정평가...도청사 가치, 최대 1천246억
2015년 07월 16일
감정법인 2곳 재산가치 평가 결과...주변건물·시세 등 감안 추산
경기도문화의전당 건물은 253억~248억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건물은 660억~960억원으로 평가됐다.
경기도가 최근 감정평가 법인 2곳에 의뢰해 재산가치를 평가한 결과다.
경기도 관계자는 15일 “수원시에 효원로 현 청사를 매입해 활용해달라고 제의한 직후 도 소유 재산가치를 평가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가감정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S감정평가법인과 H감정원에 도청사와 도의회 의사당 건물 및 땅, 도문화의전당과 월드컵경기장 건물에 대한 탁상감정평가를 의뢰했다
탁상감정평가는 부동산의 대략적인 재산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감정평가법인은 주변 건물·지역·시세 등을 감안해 가격을 추산한다.
도청사와 도의회 의사당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에서 S법인은 1천246억원, H감정원은 1천2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H감정원의 경우 수원역 북동측에 위치해 대중교통 사정은 양호하며, 북측으로는 임야가 둘러쌓여 주위 환경도 쾌적하다고 평가했다”면서 “문화재보전 영향 검토 대상구역으로 이용이 제약될 수 있으며, 지반이 암반으로 구성돼 개발행위시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빅딜이 추진됐던 도문화의전당과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감정평가도 함게 실시했다.
도문화의전당 건물의 재산가치를 S법인은 253억원, H감정원이 248억원으로 추정했다.
월드컵경기장에 대해서는 S법인은 부대시설을 포함한 모든 시설의 가격을 추산해 960억원으로 평가한 반면, H감정원은 월드컵스포츠센터를 제외해 66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수원시와 청사 빅딜 협상을 하려면 대략적인 재산 가치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어서 감정평가를 실시한 것”이라며 “‘단순히 참고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감정평가액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스포츠센터는 실내에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가감정평가를 내리기 어려워 H감정원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와 달리 수원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청사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경기도에서 정식 공문이 오지 않아서 각 부서에서 검토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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