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수원 을(전 권선)에 비례대표 배은희 의원을 전략공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 을은 막노동을 하면서 사법고시에 합격한 바 있는 장승수 변호사, 광주는 미래희망연대 대표인 노철래 의원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과천에는 여성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 대변인을 지낸 조윤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14일 “배 의원을 수원 을에 공천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천위 한 위원도 정미경 의원을 공천 줄 확률은 0.001%도 안 되는 만큼 그곳(수원 을)에 출마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배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공천위에서 확정 발표한 것도 아닌 만큼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공천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정미경 의원은 “공천위가 어느 후보든 전략공천을 단행하면 곧바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반발했다.
당 공천위는 이날 추가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15일로 연기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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