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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으로 그려낸 자연의 낯설음과 인물 초상화 - 수원 대안공간눈, 내달 3일부터 전시

예술혼으로 그려낸 자연의 낯설음과 인물 초상화 - 수원 대안공간눈, 내달 3일부터 전시
민경화 기자 | mkh@kgnews.co.kr
2015년 06월 29일 20:55:00 전자신문 12면
▲ 정자영,the moment, 2014

정자영의 ‘The unknown’展
일반적인 자연의 모습 새로운 시각 조명
작가와의 만남 다음달 4일 전시실 진행

오정은 ‘Found Gaze(발견된 응시)’展
버려진 담배곽에 다양한 인물 그려내
어르신 초상화부터 여자 인물화까지 다채

수원 대안공간눈은 정자영의 ‘The unknown’展과 오정은의 ‘Found Gaze(발견된 응시)’展을 다음달 3일부터 16일까지 1, 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정자영 작가는 첫개인전 ‘The unknown’을 통해 일반적인 자연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그 낯설음을 조명한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쳐지는 풍경 속에 보지 못했던 자연의 다른 모습에서 낯설음을 느낀다. 이러한 낯설음에 대한 감정은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며 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사유를 이끈다.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나뭇잎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자연 안에서 사유의 확장으로 진정한 자아와 마주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오정은의 개인전 ‘Found Gaze(발견된 응시)’는 버려진 담배곽에 그려진 다양한 인물의 초상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쓸쓸해보이는 어느 어르신의 초상화부터 희미한 인물의 초상, 웃고있는 어느 여자의 초상 등의 인물화는 말보로, 던힐, 디스와 같은 다양한 상표의 구겨지고 닳은 모서리와 포장이 제거된 담배곽의 틈과 결에 파고 든다.

오 작가는 “상품에서 쓰레기로, 그리고 다시 예술의 도구로 전유되는 담배곽은 그 육면체의 오직 한 면에만 회화가 그려짐으로써 상품의 즉물적 외관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담배곽은 회화 장르에서 새로운 매체 모색이라는 실험을 넘어, 응시 주체인 작가와 응시 대상인 인물화 모델 사이 중간에 위치한 캔버스의 영역에서 기호학 이론에 기댄다”고 설명했다.

정자영, 오정은 작가와의 만남은 다음달 4일 오후 4시 대안공간눈 1, 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민경화기자 mkh@

▲ 오정은,cigar portraits(부분),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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