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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응' 박원순, 대선주자 지지율 올해 첫 1위 도약(종합)

'메르스 대응' 박원순, 대선주자 지지율 올해 첫 1위 도약(종합)

[the300]황교안, 새 총리로 '적합 33%' vs '부적합 30%'-한국갤럽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과정에서 보여준 적극 대응이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월간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박 시장 지지율은 전달 대비 6%p(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했다. 

◇박 시장, 메스르 대응으로 존재감 부각
박 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전 의원을 이기며 재선에 성공한 뒤 5개월 연속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당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4·29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밀려 지지율은 주춤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메스르 사태에 대한 적극 대응으로 박 시장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된 듯 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박 시장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삼성병원의 의사가 확진 직전 1500여명과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또 서울시 자체 방역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부와 서울시는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박 시장에 이어 문 대표와 김 대표가 13%로 지지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4~6위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정몽준 전 의원(4%) 순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처음으로 순위권(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6.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 대통령 부정 평가↑…'메르스 대처 미흡'
박근혜 대통령 주간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58%를 기록,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5%로 벌어졌다. 

부정 평가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을 꼽은 응답률은 27%로 전주보다 13%p 상승했다. 이어 '소통 미흡'(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가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65%가 박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88%가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박 대통령은 부정평가가 68%로 긍정평가(18%)보다 많았다. 

한국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통령 직무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 및 경유한 기관이 많고 확산 우려가 높았던 지역, 즉 수도권·충청·전라 등에서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한 반면 비교적 여파가 덜했던 경상권에서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40%, 새정치연합은 1%p 오른 2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 지지정당 없음·의견유보는 34%로 나타났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료제출과 열람 방식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으로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황 후보자가 텅 빈 청문회장에서 머리를 끄적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5.6.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교안, 새 총리로 '적합 33%' vs '부적합 30%'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신임 총리로 적합·부적합하다는 의견이 각각 33%와 30%로 팽팽히 맞섰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37%였다. 황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은 지명 직후 조사보다 6%p 늘었다. 

황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다'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58%)과 60세 이상(52%) 등에서 우세했고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3%), 30대(37%)·40대(38%) 등에서 많았다. 

황 후보자가 적합하다고 본 응답자들은 '무난·다른 문제 없다'(19%), '능력·똑똑·치밀함'(11%), '경력·출신·법무장관 경험(11%) 등의 이유를 꼽았다. 반면 부적합 평가자들은 도덕성·개인 비리·재산 형성 과정 의혹(22%), 본인 병역 문제(13%), 능력·자질 부족(10%)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음에도 전반적으로 찬반 정도가 강하지 않고 판단 유보자가 많아 과거 청문회에 비해 세간의 관심이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수준은 95%(표본오차는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