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토지.임야.귀농귀촌.전원.농가주택.팬션

#(1)_ [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5- 도농기원, 경기농업 미래주역 양성 외/ #(2)_ 4- 신품종·신기술로 승부수/ #(3)_3-/ #(4)_2-/ #(5)_1- 경기일보

#(1)_ [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5- 도농기원, 경기농업 미래주역 양성 외/ #(2)_ 4- 신품종·신기술로 승부수/ #(3)_3-/ #(4)_2-/ #(5)_1-  경기일보

*******( 제목 또는 내용 분리 )*******

[차례]

#(1)_ [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5- 도농기원, 경기농업 미래주역 양성 외/

#(2)_ 4- 신품종·신기술로 승부수/

#(3)_3-/

#(4)_2-/

#(5)_1-

*******( 제목 또는 내용 분리 )*******

 

*******( 제목 또는 내용 분리 )*******

 

‘농사달인’부터 ‘초보농부’까지 맞춤형 교육[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 5. 도농기원, 경기농업 미래주역 양성
Main page > 경제
승인 2015.06.11    저작권자 © 경기일보
   
     

FTA시장 개방 확대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 작황 불안정, 고령화와 농촌의 일손부족, 소비자의 농식품 수요의 빠른 변화 등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 선진농업을 만들기 위한 핵심 주체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농업대학, 품목별 전문교육,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 영농정착 교육, 농업기계교육 등 다양한 농업 교육과정을 개설,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도농기원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자세히 알아본다.

■ 경기농업을 이끌 인재 산실 ‘경기농업대학’
우선 경기농업대학은 21세기 경기농업을 이끌어갈 농업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해 집중교육을 통한 전문교육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춘 엘리트 농업인으로 인재 양성하기 위해 1년과정의 중장기 교육으로 농업인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기 127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3기까지 모두 432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는 곤충산업과, 스마트농업과, 농업강사양성과, 농업CEO양성과 등 4개 과정으로 1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곤충산업과는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에 대해 학습애완곤충, 식약용, 환경정화, 화분매개 등 각 분야별 곤충자원을 산업화시키기 위한 내용으로 이론 및 실습으로 병행해 교육이 이뤄지며 곤충농가 확대 및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곤충교육은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난 2012년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지정돼 곤충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초보 농업인들이 귀농 적응 프로그램을 끝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초보 농업인들이 귀농 적응 프로그램을 끝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스마트농업과는 스마트 소셜 시대를 맞춰 농산물을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활용,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판매하기 위한 교육에 나서고 있다.

농업강사양성과는 주 5일 근무와 창의적 교과 활동으로 인해 최근 농촌체험, 교육농장, 농촌관광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맞춰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강의(스피치) 기법, 교육교안작성, PPT 작성, 고객응대 등 현장에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내용으로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CEO양성과는 단순 1차 생산만 하는 농업 종사자가 아닌 생산, 판매, 가공, 경영 등 모든 것을 다루는 전문농업 CEO로써 갖춰야 할 리더십과 농업의 6차 산업 확대로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한 농장 경영분석 및 사업개발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 6차 산업 전문가 인큐베이터 ‘품목별 전문교육’
이제는 농업도 단순 1차 생산이 아니라 2차 가공, 3차 서비스 등 6차 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도농기원은 6차 산업화 전문가, 팜(Farm)리더, 경기농산물 서포터즈 등 3개 과정 9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에 나서고 있다.

6차 산업화 전문가는 도내 농업ㆍ농촌의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생산, 가공, 서비스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6차 산업화의 이해, 농식품 가공창업, 로컬푸드, 가공유통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팜(Farm)리더는 교육농장 및 체험농장을 운영하거나 준비하는 농업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농장의 이해, 교과과정 이해 및 프로그램 개발, 품질인증제 등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경기농산물 서포터즈는 도시민들에게 우수한 경기농산물의 올바른 이해 및 홍보, 도내 우수농가 견학 및 체험 등 올바른 농심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 전문 지도사들이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전문 지도사들이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귀농ㆍ귀촌의 길잡이 ‘영농정착교육’
최근 베이비붐 세대 은퇴, 전원생활을 통한 가치 추구 경향 확산 등 귀농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도 귀농ㆍ귀촌 가구는 총 4만4천682호로 이 가운데 경기도는 1만1천192호로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농기원은 귀농ㆍ귀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이 농업ㆍ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생의 귀농ㆍ귀촌의 준비상태에 따라 영농정착 준비반, 적응반, 마스터반, 귀촌반 등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시간도 주간, 야간, 주말 등으로 교육수요자에 맞춰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귀농ㆍ귀촌 정책, 농업ㆍ농촌의 이해, 토양과 비료, 여러 작목에 대한 재배기술, 귀농ㆍ귀촌계획, 농기계 이론 및 실습 등 실제 귀농ㆍ귀촌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내용과 이론강의부터 실습, 농장현장견학, 농장체험 등 단계적인 교육방법으로 교육이 이뤄지며 교육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농민들이 농기계 정비 교육을 받고 있다.  
  ▲ 농민들이 농기계 정비 교육을 받고 있다.  

■ 초보자도 거뜬히… ‘농업기계교육’
이와 함께 도농기원은 트랙터와 콤바인, 이앙기, 소형굴삭기, 경운기, 관리기 등 각종 농기계에 대한 작동원리, 운전조작, 점검, 정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계 전문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의 기계화 영농을 선도하는 전문기술 지도자를 육성하는 동시에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농업기계의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기계화 영농사반, 여성농업인반, 전기유압 정비반, 심층정비반, 찾아가는 농기계 교육 등으로 교육과정이 편성되는 등 짜임새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농업기계교육은 초보자도 교육 후 바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위주로 교육이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 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실시, 사고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기술·경영 집중교육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은 최신 고급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추고 이를 전수할 수 있는 농업마이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특화품목 중심으로 영농현장에 기반한 실습위주의 맞춤형 기술 경영교육을 집중 교육한다. 딸기 21명, 시설채소 23명 등 총 44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 수강생들이 품목별 전문교육을 통해 블로그 제작 교육을 받고 있다.  
  ▲ 수강생들이 품목별 전문교육을 통해 블로그 제작 교육을 받고 있다.  

도농기원은 또 앞으로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첨단 신기술 도입교육, 저개발 국가 농업기술 이전 및 인력양성 교육, 통일대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 기후에 맞는 품목재배 기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국제적인 농업 교육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인재 양성이야말로 경기농업의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방안”이라며 “도농기원이 경기농업의 세계화 및 농업 관련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농업의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

 

FTA 벼랑끝 농민 한숨이 웃음으로…[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 4. 신품종·신기술로 승부수
Main page > 경제
승인 2015.05.28    저작권자 © 경기일보
   
     

비료와 사료 제공 등 전통적인 농가 지원에 대한 역할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제는 신기술ㆍ신품종의 기업체 및 농가로의 이전 지원, 이전된 기술의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 및 홍보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는 바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역할을 말하는 것이다. 도농기원은 ‘최고의 마케팅은 최고의 연구성과물을 창출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연구 성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연구기획단계에서부터 품목별 시장트렌드와 기술수요를 분석, 경기농업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국제협력기구 등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경기도에서 개발한 신품종, 신기술이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도농기원이 우리 농산물 수출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마케팅 분야를 알아본다.

■ 다양한 기술을 한 자리에서…
도농기원은 지난 4월 22개 농식품 제조업체를 초빙, 도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우수 농업 특허기술 이전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농기원이 개발한 ‘쌀맥주 제조기술’, ‘고구마 잎차 제조기술’,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토마토 고추장 제조기술’, 시흥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연 청국장 건강 과립 제조기술’ 및 ‘연근 발효음료 제조기술’ 등 5가지의 특허기술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연구개발자와 기술 수요업체가 직접 대면을 통해 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형식의 논의가 이뤄졌고, 개발된 제품을 시음, 시식하며 제품 특성을 몸소 느끼기도 했다.

또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업체와는 기술이전 상담을 진행했고,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이전받는 특허기술을 보증으로 금융대출을 받는 절차도 소개됐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총 7개 업체가 기술이전 요청의사를 밝혔고,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이 추진될 것이라고 도농기원 측은 설명했다.

김현기 기획홍보팀장은 “기술설명회는 연구개발자와 기술 수요업체가 직접 만나서 듣고, 묻고, 맛보고, 상담하는 과정을 통해 개발 기술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어 기술이전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최근의 농업분야 R&D 흐름은 연구개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성과를 잘 다듬고 포장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부분까지의 역할이 강조되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실용화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를 넘어 세계로… 미래로…
도농기원은 우리 농식품의 세계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상해와 심양에 파견된 도농기원 판로개척단은 총 2천488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도농기원은 우선 지난 5월6일부터 3일간 열린 ‘2015 상해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 자체 개발해 기업에 기술 이전한 우수 농식품 14종을 전시해 58건 1천775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심양 수출상담회에는 100명의 중국 바이어가 현장을 찾아 60건 713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상해국제식품박람회에 전시된 맥주맛 막걸리, 전통식혜, 자색 고구마 막걸리, 산삼가득 약주, 허니와인 등 14개 제품은 도농기원이 개발하고 가치와 품질을 보증하는 친환경 안전 식품이라는 점에서 중국 바이어와 현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비영농조합의 허니와인, 프로폴리스 치약, 대농바이오의 산삼가득 약주, 세준푸드의 식혜 등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도농기원은 지난 2월 4천여 업체와 7만여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두바이식품박람회’에 참가, 도농기원의 우수한 농업기술과 제품을 중동지역에 홍보하고,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앞장 섰다. 5일간의 전시 기간동안 85개 업체의 바이어들이 도농기원 전시부스를 방문, 실내채소수경재배기 등을 통해 600만달러 규모의 견적요청과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 안방시장도 놓치지 않는다
도농기원은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내수 시장 진출에도 앞장 서고 있다. 도농기원은 자체 개발한 화훼류 신품종을 널리 홍보하고,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4월24일부터 5월10일까지 17일간진행된 ‘2015고양국제꽃박람회’에 참가했다.

도농기원 마케팅지원팀은 도농기원이 개발한 장미, 국화, 선인장 신품종을 전시 홍보하고, 해외시장수출확대를 위해 에콰도르, 중국 등 7개국 12개 업체의 해외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동안 장미, 국화 신품종 특성에 대한 설명 및 화훼류 수출 확대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종묘업체 및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도농기원은 경기도 농산물 소비촉진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12~15일까지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가공기술을 이전한 도내 식품 기업 제품 22종과 농촌여성창업 지원을 통해 생산된 농가가공 제품 58종을 선보였다.

기술이전 제품 가운데에는 산양산삼의 사포닌 성분 함량을 강화하는 기술이 이전된 대농바이오영농조합의 ‘산삼가득 약주’를 비롯해 100% 벌꿀로 만든 아이비영농조합의 ‘허니와인’ 등 최근 ‘2015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품이 포함돼 해외바이어 및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해 품질이 우수한 11개사가 58종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일산 열무김치를 특화 상품으로 개발한 ‘담담이김치’와 브로콜리 순을 이용한 김치로 관심을 끄는 ‘우리집김치’, 연근·느타리 등 다양한 농산물을 저염 장아찌로 개발한 ‘야초랑아찌랑’ 등은 외식 사업장과 가정을 위한 농가 직거래 상품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
 

   
     

기술력과 위생적인 생산시설을 갖춰 수출 및 대량유통에도 유망한 농가 가공상품도 선보였다. 메밀을 첨가해 숙성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맛과 기능을 향상시킨 조옥화 전통장의 ‘메밀된장 프리믹스’와 직접 재배한 6년근 도라지를 찌고 말려 달여낸 길경영농조합의 ‘홍도라지’도 수출상품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앞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코이카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반을 다지고, 기술이전 업체와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도농기원에서 개발한 기술로 만든 제품이 중국 등 해외수출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

회색빛 도시 ‘녹색 오아시스’ 웰빙라이프[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 3. 도시농업이 답이다
셀프푸드 ‘건강식탁’… 마스터가드너 ‘그린전도사’… 옥상 텃밭정원
Main page > 경제
승인 2015.05.14    저작권자 © 경기일보
  ▲ 도시원예 민간전문가인 마스터가드너와 지역 주민들이 수원 영통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간이용 텃밭을 조성, 상추 등 각종 채소류를 재배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 도시원예 민간전문가인 마스터가드너와 지역 주민들이 수원 영통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간이용 텃밭을 조성, 상추 등 각종 채소류를 재배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텃밭 등을 이용해 채소를 직접 생산해서 먹거나 인증 받은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안심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먹기 위한 수경재배기를 개발하고, 학생들이 직접 학교 옥상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도록 묘종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도시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도시원예 민간 전문가인 마스터가드너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안전한 먹거리, “이젠 내손으로 직접 재배한다!”
도농기원은 집안에서 간편하게 채소를 재배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가정용 베란다 수경재배기에 이어 옥상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옥상텃밭 수경재배기와 가구 속에 들어가는 빌트인 수경재배기를 개발, 출시했다.

옥상텃밭 수경재배기는 재배 채널과 철골지지대를 이용, 순환식으로 배양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매일 물 주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옥상뿐만 아니라 학교 텃밭대용이나 일반 가정의 정원 및 사무실 등에서도 쉽게 활용이 가능해 설치 공간만 허락한다면 어디에서든지 식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빌트인형 수경재배기는 아파트의 가구 속에 설치해 평상시에는 문으로 가려져 있어 나만의 비밀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구 속에는 부족한 광을 보충하기 위해 LED전등을 설치하고, 배양액의 공급 및 전등이 켜지는 시간을 자동화 해 누구라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수경재배기의 세부 구성은 식물재배용 플라스틱 사각 배양액 탱크와 순환펌프, 급액 및 전등 제어용 컨트롤 판넬, 다단식 식물재배 베드로 구성돼 있으며, 배양액을 배양액 탱크에 채운 뒤 탱크 안에 설치된 수중용 소형 순환펌프를 이용해 일정시간 간격으로 순환시켜 배양액 탱크로 회수되는 방식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운용된다.

도농기원 원예연구과 이수연 팀장은 “‘옥상텃밭 수경재배기와 빌트인 수경재배기’는 다양한 텃밭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어, 도시민들에게 건강한 식탁을 제공하는 동시에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스터가드너, 도시농업 활성화의 중심으로 거듭나다
도농기원과 농촌진흥청이 양성하는 사단법인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는 지난 2월 도농기원에서 ‘마스터가드너 발전을 위한 2025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마스터가드너’는 농업을 매체로 한 생산적 여가활동 및 자원봉사로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도시농업 민간전문가로, 지역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그린도시로 이끌어가는 지역리더를 일컫는다.

현재 경기도를 비롯해 제주시, 양주시, 고양시 등에서 200여명이 생활 속의 도시원예 및 가드닝을 모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마스터가드너 이해, 작물재배기법, 도시농업 기반조성 및 자재관리, 교육기법, 인문학, 실습포장 운영, 사례탐구 등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마스터 가드너들은 텃밭정원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희망의 채소·꽃 씨앗나누기, 도시원예 및 가드닝을 배우려는 일반 시민에게 지식 나눔 활동, 원예를 매개로 한 복지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대민 한국마스터가드너 부회장은 “한국마스터 가드너의 규모와 역사는 비록 작고 짧지만 앞으로 10년 후에는 회원 수를 국민의 0.1%인 5만 명으로 확산하고 전국적으로 50개소에서 마스터가드너를 양성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미용 도농기원 지원기획과장도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이 복합된 거대도시로 도시속의 농업문화 등 도농교류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향후 베이비부머 등 은퇴 세대를 마스터가드너로 양성해 시대적 흐름인 도시농업을 통한 녹색문화 조성과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 옥상이 나만의 텃밭으로…
이와 함께 도농기원은 청소년들의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대안학교인 수원청소년쉼터 참빛학교 옥상에 텃밭정원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도농기원은 시설 입소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참빛학교 옥상에 상자텃밭으로 정원을 조성하고, 청소년들과 함께 가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자텃밭은 청소년 2~3명이 함께 가꾸는 공동 상자텃밭 10개, 개인이 가꾸는 상자텃밭 10개 등 20개로 구성했으며, 지난달 29일 식재한 식물을 올 가을까지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에 청소년들이 동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농기원이 육성한 도시농업전문가 ‘마스터가드너’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청소년들을 도울 예정이다. 도농기원은 고추, 가지, 오이, 상추, 엔다이브 등 채소 7종 200여주와 한련화, 로즈마리, 라벤다 등 초화류 10여종 200여주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도농기원은 오는 10월까지 기술원내 자원식물연구원에서 초등학생, 주부, 청소년 등 4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세대공감 텃밭’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달 말에는 텃밭 파종축제를, 오는 10월에는 텃밭 수확제를 열고 쿠킹 클라스 및 가든 파티를 진행하는 등 텃밭 교육을 통한 세대간의 소통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옥상 텃밭정원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통해 가출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심어주고,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어 텃밭사업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취지에 부합하는 시설 등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

농업에 ‘정보통신 기술’ 접목 컴퓨터로 들어온 들판 ‘원격조정 농사’ 현실로[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 2. ‘ICT’가 경쟁력이다
Main page > 경제
승인 2015.04.23    저작권자 © 경기일보
  ▲ 도농기원 연구사들이 식물공장에서 재배되는 버섯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도농기원 연구사들이 식물공장에서 재배되는 버섯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농업을 흔히 ‘사양산업’이라고 평가절하한다. 농업분야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농업구조가 취약해질수록 우리 농업의 쇠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ICT 농업이 우리 농업의 희망이 되고 있다. 농업은 그동안의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탈피해 생산과 가공ㆍ유통이 결합한 6차 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ET(환경기술), NT(나노기술) 등 융합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ICT농업은 농업 생산ㆍ유통ㆍ소비의 전과정에 ICT를 접목해 농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새로운 산업 수요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농업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기상 이변에 의한 생산의 불안정성, 복잡한 유통구조에 따른 유통비용 상승, 급변하는 소비자 기호 변화 등 농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 농업현장의 ICT기술 적용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 농사 아직도 손으로 짓니? 우린 컴퓨터로 한다~
#사례 하나 = 광주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A사장은 휴대폰의 알람 문자를 받고 새벽에 잠에서 깨어난다.

현재 A사장이 재배하고 있는 흑타리 버섯은 재배온도에 매우 민감한데 재배사내에 설치해둔 온도센서로 측정한 재배사 온도가 적정 재배온도를 벗어났다는 문자가 왔기 때문.

재작년에 구축한 u-IT기반의 버섯 생장관리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버섯재배사 관리시스템에 의해 재배사의 생육환경이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있어 재배사 온도가 이상할 경우 휴대폰으로 즉시 전달돼 큰 손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사례 둘 = 고양에서 화훼재배를 하고 있는 B사장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켜고 화훼 생육관리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지난 밤 사이에 장미를 재배하는 유리온실의 온ㆍ습도를 비롯한 재배환경의 변화가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에 저장돼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온실에 설치한 CCTV를 이용해 온실에 나가지 않고도 온실 상황을 관측할 수 있다.

B사장이 농장에 나가지 않아도 컴퓨터로 온실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지난 2009년 정부 지원사업으로 설치한 u-IT 화훼생장환경관리시스템 덕분이다.

지난 2004년 정보통신부의 IT 융합 모델화 사업으로 시작된 농업ㆍ농촌 ICT 융복합 기술개발 및 확산 정책은 2010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농식품부에서는 그동안 시설원예, 축산, 유통, 수산 등 농식품 분야에서 22개의 ICT융합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농업생산 부문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 ICT융복합 확산사업으로 확대해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상추 등 채소류에 대한 생육관리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모습.  
  ▲ 상추 등 채소류에 대한 생육관리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모습.  

■ ICT융합기술, 미래형 첨단농업 ‘길라잡이’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지역의 주요 작목인 화훼와 버섯농가를 대상으로 농업 ICT사업이 이뤄졌다.

농장을 대상으로 ICT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으로는 고양시 시설화훼 농가를 대상으로 한 2008년 u- 화훼 생장환경관리 시범사업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사업 효과가 매우 좋아 이듬해에 파주 등 4개 시ㆍ군 15농가에 추가 사업이 이뤄졌고, 인공광원과 온ㆍ습도, 조도, 일사량, PH, EC 등 센서 기반 화훼 생장환경 관리기술이 투입돼 화훼 출하시기가 연간 40일 단축되고 생산량도 87% 증가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도내 주요 특화작목인 버섯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한 ICT사업은 지난 2008년 G마크 머쉬하트 이력추적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며, 2013년 광주와 안성의 버섯 농가를 대상으로 u-IT기반의 버섯 생장관리 분석시스템 사업이 추진됐다.

이 사업을 통해 버섯 생장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있으며 향후 버섯연구소 전문가에 의해 분석돼 품종별 최적 생육모델 개발과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도농기원에서는 2011년부터 태양광 병용형 식물공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재배되는 작물에 알맞게 온ㆍ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과 지열을 사용한다.

종자 파종과 수확작업도 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돼 있어, 기존의 농업 개념을 완전히 탈피해 ICT기술을 이용한 미래형 첨단 농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 유통 및 가공, 판매와 소비, 농촌생활 등 모든 농업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농업 경쟁력 전진기지 ‘ICT거점지원센터’
ICT기술을 농업생산에 활용하면 정밀한 농장관리와 원격 관리가 가능해져 생산비를 절감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ICT융복합 기술의 농업적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ICT시스템의 유지관리와 사후관리 문제다.

농장의 작물 생육환경 측정과 환경조절에 사용하는 각종 센서들이 외국산이다 보니 가격이 비싸고 고장이 나도 정비가 쉽지 않다. 또 센서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업체가 모두 달라 장비가 고장났을 때 책임지고 수리하는 업체가 없거나 수리기간 역시 오래 걸린다.
 

  ▲ 연구사들이 자동화 센서로 버섯 재배사내 온습도를 체크하고 있다.  
  ▲ 연구사들이 자동화 센서로 버섯 재배사내 온습도를 체크하고 있다.  

농가의 정보화 능력과 인식 부족도 ICT기술 적용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설치한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거나 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꼭 필요한 생육관련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가 부실하다.

특히 정부 지원이 ICT시설과 장비지원에 한정돼 있어 사후 운영관리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고, 농가가 사업비 부담에 비해 사업효과를 확신하지 못하는 것도 ICT사업 확산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도농기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해부터 ICT융복합 기술의 농업적 이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도농기원은 ICT융복합 거점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거점지원센터를 통해 ICT사업 참여농가와 향후 희망하는 농가의 정보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이용 컨설팅 교육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도내 ICT업체와 연구기관, 농과계 대학과의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농가별 최적 농장관리 컨설팅 시스템 유지보수 생육데이터 분석과 경영관리 기술 보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농기원 작물연구과 정구현 박사는 “농업 생산 뿐만 아니라 농식품 가공, 유통, 판매, 농어촌, 소비안전 등의 전 과정에서 ICT기술의 이용을 활성화해 경기도의 농업경쟁력 향상과 함께 소비자의 안전한 농식품 소비활동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

위기의 ‘농업’… 생명산업 ‘農UP’[경기농업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 1. ‘경기농업의 산실’ 경기도농업기술원
Main page > 경제
승인 2015.04.09 저작권자 © 경기일보

경기농업이 출범한지 올해로 98년이 지났다.

그동안 경기농업은 이천쌀과 여주쌀, 김포쌀 등 대표적인 쌀 품종 개발로 우리 식탁에 맛깔나는 밥쌀용 쌀을 제공하는 주 원산지로, 또 장미와 국화, 버섯, 인삼 등 다양한 신품종 개발과 맥주맛 막걸리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농업 육성 사업에 나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의 농산업화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강소농과 귀농ㆍ귀촌 농가 지원 등 전문화된 농업 인력육성의 보고 및 고품질ㆍ신품질 농산물 생산의 전진기지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이에 본보는 연중 시리즈를 통해 경기농업의 현주소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다양한 농가 현장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경기농업의 산실’로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매진하고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917년 부천에서 종묘장으로 태동된 후 경기도농사시험장(1932년), 경기도농사기술원(1949년)을 거쳐 1962년 농촌진흥법 발효와 동시에 경기도농촌진흥원으로 개명했다.

이후 1978년 부천에서 현재의 화성 태안으로 터전을 옮겨 1998년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명칭이 바뀐 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 전경.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 전경.

도농기원은 연구직 67명(농업연구관 19명, 농업연구사 48명), 지도직 29명(농촌지도관 10명, 농촌지도사 19명), 일반직 60명 등 156명의 농업 전문인들이 신품종 육성과 지역전략작목 연구개발 영농현장 농업기술 및 우량종자 생산 보급 고부가 농산업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확산 농업인에 대한 새기술 교육 및 농촌자원개발 농업인 학습단체와 전문농업인력 육성 등을 통해 경기농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과거 녹색ㆍ백색혁명을 주도하며 경기농업의 산증인을 자처하는 도농기원은 이제 선인장 및 장미 등 각종 화훼 신품종 개발 등 연구 사업에서부터 지구 온난화 대응 신기술 개발과 6차 산업 개발에 따른 창조농업 실현에 이르기까지 오직 농업과 농민의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본보는 도농기원의 과거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친숙한 농업 환경 조성에 나서는 도농기원의 활약상을 알아본다.

■ 통일벼 개발에서 감성농업 실현까지
도농기원은 시대별로 농업 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농업정책을 전개하며 경기농업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우선 1960년대에는 국가 농업연구지도 체계를 도입, 중앙과 지방, 농협 등의 지도기능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품종개량과 병해충 조사연구 등 기반기술을 도입하는 등 경기농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0년대에는 이른 바 녹색혁명의 중심에 서 통일벼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자급자족을 달성하고, 농
촌주민의 식생활 개선 및 영양 향상에 주력하는 등 식량 증산과 지도, 보급 강화에 앞장섰다.

▲ 임재욱 도농기원장과 네팔의 비료회사 히말리안 대표가 기능성 비료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 임재욱 도농기원장과 네팔의 비료회사 히말리안 대표가 기능성 비료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1980년대에는 백색혁명을 통해 비닐하우스 및 멀칭재배 기술로 사계절 신선채소 공급에 나서는 한편 경운ㆍ정지부터 수확까지 농업의 기계화 및 관련 농법 개발 보급에 힘썼다.

이후 1990년대에는 품질혁명을 통해 UR, WTO 등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 확대에 나섰고, 고품질 원예품종 개발 및 보급, 경기농업의 자동화ㆍ규모화에 집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수출ㆍ친환경ㆍ기능성 등 고부가가치의 블루오션 시장개척에 나서는 동시에 BTㆍETㆍITㆍNT 등 첨단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앞장섰다. 또 감성농업과 지표농업, 신소재 고부가 첨단농업을 시행하며 경기농업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 로열티 받는 ‘선진농업’ 기틀 마련
과거 우리나라는 외국으로부터 각종 화훼를 수입하면서 로열티를 지급하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 하지만 도농기원은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과 육성 보급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선 도농기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딥퍼플 등 장미 5품종 248만주를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케냐, 네덜란드 등 19개국 163개 농장에 수출해 7억2천만원의 로열티를 받았다. 또 수출용 국화 퍼플드림 1품종 2만본을 해외 수출시범재배에 활용하고 있다.

▲ 도농기원 연구원들이 스마트 식물공장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 도농기원 연구원들이 스마트 식물공장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더불어 도농기원은 온실가스 저감 비료개발 보급에도 앞장 서 지난 2013년 저탄소 비료 1천459t을 보급하는 동시에 네팔과 국제협약을 통해 저탄소 녹색비료를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맛드림과 경기5호 등 최고품질 벼 신품종 육성에 나서는 동시에 최고 과일 생산단지 육성과 벼 우량종자 보급, 친환경 유용미생물 생산ㆍ공급 등을 통해 경기농업의 발전과 농민 실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바나나맛 식혜, 맥주맛 막걸리 등 도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 민ㆍ관이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앞장 서고 있다.

■ 시민과 함께… 친숙한 ‘농업문화’ 정착
도농기원은 기술원내 각종 시설을 일반 시민들에게 상시 무료로 개방하며 농업이 친숙한 문화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다.

우선 농경문화 박물관격인 ‘농업과학교육관’과 ‘야외전시장’은 아이들에게는 농업·농촌에 대한 산교육장으로, 가족단위 방문객에게는 편안한 나들이 휴식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관내 ‘농경문화전시실’은 경기도의 전통 농경문화 유산을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재현, 우리 농경문화의 옛 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도농기원 직원들이 도내 하우스 농가에서 농가경영컨설팅을 벌이는 모습.
▲ 도농기원 직원들이 도내 하우스 농가에서 농가경영컨설팅을 벌이는 모습.

또 ‘첨단과학전시실’은 현대 우리농업의 변천 과정과 새로운 농업기술, 농자재, 실물, 모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야외 전시장에는 조선시대 대표적 과학기구인 측우기, 해시계, 규표는 물론 연자방아, 디딜방아, 각종 절구류, 장독대, 정자 등이 전시돼 연간 4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찾아 명실상부 경기농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현기 기획홍보팀장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전주로 이전하면서 도농기원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농업기관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농민 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두가 친숙한 농업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인터뷰]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 만든다”

경기농업 100주년을 앞두고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를 ‘경기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이를 위해 먼저 경쟁력 있는 품목 육성에 앞장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장미, 국화, 선인장 등 수출국 기호에 알맞은 수출용 신품종과 경기도 내수 비중이 큰 작목, 추청벼를 대체할 밥쌀용 벼와 발아현미, 녹색쌀 등 특수미를 육성하고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13개소를 조성해 술, 떡 등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 원장은 최고 수준의 농업기술 개발ㆍ보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농업의 추세에 걸맞게 ICT 융복합 첨단농업기술을 접목한 식물공장 상용화와 도시농업 확대에 따른 기술을 개발 보급하겠다”며 “특히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안전 농산물 생산기술과 친환경 유용미생물을 생산 공급하고 30년간의 기상 빅 데이터를 이용한 농업환경 변동을 연구해 과학영농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잘 사는 농촌 만들기에 대해 임 원장은 “소규모 농가형 창업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 가공ㆍ판매ㆍ홍보를 지원하는 한편 시ㆍ군의 마을회관을 활용한 농촌마을 따복공동체인 ‘실버식물농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시민농장 등 지역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도농복합형 도시농업 공동체도 육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 할지라도 ‘한나라의 근간인 농업이 바로 설 때, 국민의 먹거리가 안전할 때’, 국가 경쟁력과 국민의 행복지수도 높아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임원장은 “앞으로도 도농기원 가족 모두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경기농업의 주역임을 자부하면서 희망찬 경기농업, 농업의 제2도약을 꿈꾸며 소통과 대화합으로 창조농업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규태기자

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