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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은 11일부터 11월 말까지 1층 기증유물실 재개관을 기념해 ‘기증유물, 그 새로운 이야기: 2010-2014’전을 연다.
‘기증유물, 그 새로운 이야기: 2010-2014’전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현대까지 경기도내 왕실종친, 사대부와 영욕을 함께 한 다양한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박물관이 기증받은 중요 유물들 120여 점을 선보인다.
도박물관은 지난 1996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왕실 종친과 여러 명문가를 통해 귀중한 유물을 기증받아 왔다.
기증유물은 선사시대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회화·도자·조각·가구·공예품 등으로, 폭넓은 시공간적 범위와 다양한 종류를 자랑한다.
박물관은 이번 재개관전을 통해 기증유물실을 상설전시실로 꾸며 2010년 이후 기증받은 다양한 유물들을 도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조상에 예를 다하다’, ‘가문의 전통을 잇다’, ‘일제강점기를 전하다’, ‘현재를 보존하다’ 등 4부로 구성된다.
1부 ‘조상에 예를 다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왕실 종친, 사대부 묘역 출토 자료와 함께 제사와 관련한 집안의 기증유물을 소개한다.
풍산홍씨 종중에서 기증한 정조의 딸 숙선옹주와 홍현주 합장묘 출토 유물 중 숙선옹주 흉배, 선우씨 집안에서 기증한 숭인전 관련 교지 및 의복, 용인이씨 충정공파 문중의 제례 관련 제기, 가구, 서적 등을 볼 수 있다.
2부 ‘가문의 전통을 잇다’에서는 경기 명가(名家)에서 기증받은 유물을 선보인다. 용인이씨 종중에서 기증한 이숭호·이재학·이규현 등의 호패와 도장, 이세백의 초상과 시호교지와 함께 해주오씨 종중에서 기증한 순암집, 정조 현판 등이 전시된다.
3부 ‘일제강점기를 전하다’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생활상과 당시 지식인의 학문세계를 보여주는 기증유물을 소개한다. 광주이씨 종중에서 소장했던 자료 중 독립운동가 이수일의 일생을 회고할 수 있는 자료들과, 최상덕님이 기증한 일제강점기의 생활물품들을 볼 수 있다.
4부 ‘현재를 보존하다’는 오랜 과거뿐 아니라 현재를 저장하고 기록하는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2014년 기증받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희진의 작품과 함께 독립운동가 박찬익의 손녀 박천민님이 기증한 근현대 생활사 관련 물품이 소개된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경기 명가의 삶과 고유한 전통, 일제강점기 이후 근현대의 경기인의 모습에 대해 전체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라며 “현재를 보존해 후세에 전하는 박물관 기증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88-5400)
/김장선기자 kjs76@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