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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내 대형 병원 병원장과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메르스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노경신기자 mono316@ |
경기도가 수원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도내 대형 병원 32곳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도내 민간 병원과 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이 메르스 유사 증상으로 불안해하는 국민을 전담해 진료하게 된다. ▶▶관련기사 3면
도는 9일 메르스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대형병원이 참여하는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하고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형 민간병원들이 협업해 메르스에 공동대응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열과 폐렴 등 메르스 유사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민간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진료해 메르스 2차 유행을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도내 32개 대형 병원뿐 아니라 도립의료원 산하 수원·의정부·안성·파주·포천·이천 등 6개 공공의료기관이 동참한다.
우선 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은 모니터링 대상자를 전담 치료하는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그간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전전하던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들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민간 참여병원들이 중점 치료센터인 수원병원에 우수한 감염내과 전문 의료진과 첨단장비를 집중 지원한다.
32개 참여 대형병원과 도의료원 산하 의정부병원·안성병원·파주병원·포천병원·이천병원은 ‘외래 기반 메르스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 운영된다.
고열, 폐렴 등 메르스와 유사 증상 시 이들 병원 중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도 구성했다.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경기도병원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주요 병원장, 지역의사회협회장, 지역간호사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남 지사는 “도내 대형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민관 합동 대응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경기도의 민관 합동 대응 모델이 정부를 비롯해 확진자가 발생한 타 지자체로 확산돼 하루 빨리 메르스를 종식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