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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스케이프 코리아 - 국내외 유망 부동산, 송도서 원스톱 쇼핑…동아시아 최대 '부동산 축제' 열린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 국내외 유망 부동산, 송도서 원스톱 쇼핑…동아시아 최대 '부동산 축제' 열린다
입력 2015-06-02 07:10:00 | 수정 2015-06-02 09:17:42 | 지면정보 2015-06-02 B1면
동아시아 최강 국제 부동산 박람회
아파트·호텔·리조트부터 공공기관 개발사업까지

12~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1만5000여명 집결
200兆 규모 100여개 프로젝트 참가

K팝과 드라마, 게임, 예능 방송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韓流) 바람이 거세다. 한국 문화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2~14일 인천 송도동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가 눈길을 끄는 것도 한류 열풍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아시아 최고층 복합시설인 ‘123층 롯데월드타워’ 내 구름궁전 오피스텔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일반인들이나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호텔 오피스텔 펜션 카지노 등 다양한 투자 상품도 선보인다. 국내 부동산 상품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자리다. 또 아시아 부동산시장 흐름과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동아시아 부동산 서밋’과 ‘해외 부동산 투자이민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내외 건설사, 부동산 투자회사, 개발업체(디벨로퍼), 금융회사 종사자 등에게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반인들은 글로벌 부동산시장 트렌드와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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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한자리에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는 인천시와 한국경제신문, 영국 인포마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박람회다. 전시장인 송도컨벤시아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가깝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미국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에서 60여개 업체가 100여개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참가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비가 200조원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부동산 개발시장의 투자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박람회 기간에 프로젝트 출품 기관과 국내외 투자자들은 1 대 1 미팅부터 투자자 초청 프로젝트 설명회(인베스트 라운딩)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닝 세리머니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이반 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 홍콩 회장, 마이클 콕스 두바이홀딩스 부동산 개발 책임자, 마사토시 마쓰오 일본 겐카이캐피털 회장 등 글로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롯데월드타워 등 100여개 프로젝트 선보여

박람회 기간 중 국내외 방문객과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서울 잠실에 들어설 롯데월드타워다. 롯데는 ‘구름 궁전’으로 불리는 더 레지던스(오피스텔) 홍보관을 마련해 해외 슈퍼리치들을 대상으로 투자 예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양이 준비한 청라국제금융단지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선보이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골프빌리지 등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대형 프로젝트도 대거 참여한다. 인천시가 선보일 ‘로봇랜드’와 인천항만공사의 ‘골든하버 개발사업’, 인천도시공사의 ‘영종하늘도시·미단시티’에는 해외 투자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의 다산신도시와 SH공사의 마곡지구 및 가든파이브 복합몰 등도 해외 개발업계와 글로벌 큰손들이 투자 대상으로 꼽을 만한 프로젝트라는 평가다. 전남 영암·해남 지역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한국관광공사의 ‘내장산리조트’, 전북 무주군의 ‘태권도 공원개발사업’도 관심 대상이다.

해외 참여 업체도 주목할 만하다. 두바이 최대 개발업체인 두바이홀딩스와 필리핀 대형 건설사인 메가월드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건설할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뉴프런티어캐피털그룹과 그린버그투어리그 등이 투자·개발사업 홍보관을 마련한다. 독일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이자 투자컨설팅업체인 그로스만그룹이 참가한다.

수익형 부동산 원스톱 쇼핑 가능

국내 개인 투자자와 중국 등 해외 투자자를 위해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을 전시한다. 분양형 호텔, 소형 오피스텔, 펜션, 고급 아파트, 휴양형 콘도, 메디컬 리조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회장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계약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10여개 여행업체는 이번 박람회와 연계한 ‘한류 부동산 박람회 투자 여행 상품’을 출시하는 등 해외의 관심도 뜨겁다. 중국부동산개발협의회 홍콩지부 관계자는 “한국 부동산시장은 투자 가치가 높은데도 해외 금융자본과 글로벌 디벨로퍼에게 인지도가 낮았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건설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