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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차 없는 거리' 7곳에서 열린다 _ 수원시(시장 염태영)

올해 '차 없는 거리' 7곳에서 열린다 _ 수원시(시장 염태영)

각 주최 책임자들 강한 의욕 드러내

등록일 : 2015-05-21 10:39:03 |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지난 해 정자3동 차 없는 거리에서 아이들이 자전거 등을 도로에서 타고 있다


2015년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이번 23일(토)부터 장안구 정자3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수원시내 여러 곳에서계속된다. 19일 수원시 교통정책과 생태교통팀 기노헌 팀장 등과 돌아 본 올해 차 없는 거리 운영 신청지는 모두 7곳이었다. 이 중에는 팔달구 행궁동 2곳과 권선구 금호동 2곳이 포함된다.

장안구 정자3동은 지난 해 가장 활발하게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 곳이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대코오롱아파트 정문 앞에서부터 동신초등학교 정문 사이에서 열리는데, 이곳은 벼룩시장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 그리고 공연무대까지 열려 가장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리로 만든 곳이다.

이 밖에도 영화동 장안문 거북시장, 권선구 금호동의 노림로 16번길 일원에서 열리는 칠보봇물장터 추진위원회와, 금호로 23번길 일원에서 열리는 칠보상인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차 없는 거리, 팔달구 행궁동의 공방거리에서 열리는 우리 행궁동 이야기, 신풍로 일원에서 열리는 행궁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의 행사, 영통로 황곡초등학교 앞에서 열리는 영통1동 젊음으로 통하는 차 없는 거리 등이다.

행궁동 주민 커뮤니티센터에 들러 행사 대표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강한 의욕 보이는 행사 관계자들

7곳의 차 없는 거리 신청지 중 거북시장과 장안3동, 행궁동, 영통1동, 금호동 등은 지난해부터 차 없는 거리를 운영 해 왔다. 이들은 지난해 미비한 점을 보완해 올해는 더 알찬 행사로 주민들과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불필요한 행사는 과감히 배제하고 필요한 행사에는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밝힌다.

올해 처음으로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신청한 금호동 칠보상인협동조합(조합장 이현수)에서는 주변에 대단위 상권이 형성되면서 날로 위축되어 가고 있는 금호로 23번길 일원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협동조합이 직접 나서 차 없는 거리 신청을 했다고 한다.

“저희 금호동 일대에는 많은 점포들이 거리 상가 위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대형할인점이 입점하면서 상권이 점차 위축되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차 없는 거리를 신청한 것은, 이렇게 위축되고 있던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죠. 올 한해 운영을 해보아 효과가 있으면 점차 거리를 확산해 갈 계획입니다.”

이현수 대표와 함께 행사장 및 근처 상가지역을 돌아보았다. 칠보상인협동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상점들은 모두 둥근 간판을 달고 있어 한 눈에 상인협동조합 회원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곳에서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차 없는 거리 참여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금호동 대표들과 행사가 열릴 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동차 없는 거리문화 확산 시킨다

기노헌 생태교통 팀장은 자동차 없는 문화 확산이 용이한 이면도로나 막다른 골목길 등에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거리문화를 조성하고,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것이 차 없는 거리 운영의 목표라고 한다. 또한 주민 주도적인 참여에 의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차 없는 안전한 거리에서 캠페인 및 문화행사 등을 열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올해 신청한 차 없는 거리에는 개소 당 1천200만원 내외의 운영 행사비가 지원 되며, 행사는 5월부터 11월까지 7회 이상 운영해야 한다. 자동차 없는 거리 선정에 나선 한 심사위원은, 주민 위주의 차 없는 거리 운영이 앞으로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이 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차 없는 거리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나서 마을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수원을 대표하는 이벤트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취지의 차 없는 거리 운동에 더 많은 마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죠.”

한편 이날 차 없는 거리 운영주체를 위한 심사에는 오성석 수원시 교통정책과장을 위원장으로 수원시정연구원의 최지연 센터장, 김숙희, 안국진 연구위원, 하주성 e수원뉴스 으뜸기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