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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수원 역사상 큰 사건 온다" - (이재준 부시장은 지난 주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 수원 군 공항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에서 비행장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사업을 충..

사설/칼럼- "수원 역사상 큰 사건 온다" - (재준 부시장은 지난 주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 수원 군 공항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에서 비행장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사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 비친바 있다.)
데스크승인 2015.05.19 | 최종수정 : 2015년 05월 19일 (화) 00:00:01

우리는 지난 주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해 적정하다는 평가결과(15일자 1면 보도)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다음달 초 발표되는 군공항 이전 타당성에 대한 최종 검토결과에 기대를 하고 있다. 아마도 이양에 관한 여러 발표를 한 바 있는 수원시의 입장 표현대로 라면 “정조의 화성 축성 이래 수원시 도시발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무려 7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 국가 안보 요충지에 기술집약형 첨단 군 공항을 건설해 공군에 이양하겠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요지다. 그렇지 않아도 이재준 부시장은 지난 주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 수원 군 공항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에서 비행장 개발이익금으로 이전사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 비친바 있다.

이 부시장의 말대로 사실 수원시는 지난 1년 동안 국방부와 신공항 건설방안, 종전부지 활용방안, 이전지역 지원방안,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에 대한 이전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간 수 십년간 비행기의 소음에 시달린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공군 전력을 현대화하기 위해 이전을 반드시 성사시켜 달라고 호소한 지도 모른다. 지금의 그림대로라면 커다란 이전계획과 사업방식이 수원시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공항 부지를 수원시에 넘겨주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한마디로 빅딜이 성사되는 셈이다.

엄청난 전체사업비를 열거해 볼 여지도 없다. 다만 새로운 군 공항 면적이 기존보다 2.7배에 이르고 지금의 기존 공항 부지에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문화공원과 녹지로 구성한 이른바 스마트폴리스가 조성돼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제 남은 일은 국방부가 발표할 최종적인 타당성 검토결과다. 6월 초에 나올 결과가 기다려지는 것도 수원의 역사를 새로 그릴 청사진에서다. 알다시피 남수원에서 오래 전부터 자리잡은 비행장은 사실상 공군의 최전방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수원의 발전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했다.

그래서 국방부가 민간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이번에 수원시가 제출한 군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해 검토, 적정하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한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알다시피 이러한 적정’판정 결과가 얼마나 이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지는 짐작이 갈 정도다. 그래서 이렇게 어려운 건의서 작성을 위해 수 년여간 준비한 수원시의 노고가 자랑스러운지도 모른다. 이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군공항 이전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 수원시의 장기적인 발전에도 커다란 획이 그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