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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회화이미지 바느질로 풀어내다 - 조나라 작가 ‘잃어버린 풍경’

독특한 회화이미지 바느질로 풀어내다 - 조나라 작가 ‘잃어버린 풍경’
수원미술전시관 내달 17일까지

민경화 기자 |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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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2일 21:26:41 전자신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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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전시관은 다음달 17일까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대안적 전시 공간인 프로젝트 스페이스Ⅱ(PS II)에서 조나라 작가의 개인전 ‘잃어버린 풍경’을 연다.

프로젝트 스페이스Ⅱ의 올해 첫 기획전이자, 조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광목, 비단, 캔버스 등의 천 조각에 작가 자신이 사적 이미지들을 바느질해 독특한 회화적 이미지를 재현한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조 작가가 회화로 상정하고 있는 설치 작업들은 기존의 방식을 통해 제작하는 회화 작업이 아니다. 그는 바늘과 색실이라는 매체를 이용한 조형방식을 통해 회화로써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그가 바느질로 풀어낸 이야기들은 작가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로, 다층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의미를 모색하고자 자신과 주변에 파생된 사건들을 지극히 주관적인 기억과 생각으로 재현해 낸다.


특히 전시된 작품들은 앞면과 뒷면이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설치돼 있다. 이는 기존의 평면 작업들이 앞면의 이미지만을 제시한 것과는 사뭇 다른 방식이다.

조나라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캔퍼스에 붓 터치를 하듯 나에겐 실 한 올이 한 터치다. 작업을 하는 면의 이미지가 아닌 다른 면의 이미지로 이야기한다. 본인의 작업에서 앞면과 뒷면의 경계는 없다. 하나의 이미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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