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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놓고 피켓잡은 공공기관장 그가 길거리로 나선 까닭은? - 한규택 수원월드컵구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컨벤션 피해 신혼부부 보상 촉구 1인 시위

일 놓고 피켓잡은 공공기관장 그가 길거리로 나선 까닭은? - 한규택 수원월드컵구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컨벤션 피해 신혼부부 보상 촉구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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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6 저작권자 © 경기일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인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이 1인 시위를 펼쳐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총장은 15일 오후 2시간여동안 수원월드컵구장 입주업체인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 공동 사업자인 A씨 형제가 거주하고 있는 수원 지역 B아파트와 C아파트 앞에서 재단 직원 및 ‘(가칭)월드컨벤션 피해자 대책위’ 관계자들과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쳤다.

이날 시위는 지난해 말로 임대가 만료된 웨딩홀의 수억원에 달하는 체납 임대료와 신혼부부들에게 결혼사진 앨범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장은 “지난해 말 월드컵컨벤션웨딩홀을 이용한 30여 쌍의 신혼부부가 평생 한번 뿐인 결혼식 앨범을 수령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단이 변제 받아야 할 채권 등도 있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의 우선 보상을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의 재산적인 회복조치를 위해 민ㆍ형사상 소송을 준비중으로, 재단과 피해자들 모두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와 관련, A씨는 “변제를 준비 중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을 공공기관장이 직원들을 앞세워 개인의 명예는 고려치 않은 채 시위를 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 행위다”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두 아파트 주민들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불특정 일반 시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치는 것은 바람지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위에 불쾌감을 표했다.

홍완식기자

홍완식 기자 hws@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