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시장 "화성 공동화장장 도지사가 적극 나서야"
최종수정 2015.04.03 09:44기사입력 2015.04.03 09:44
염태영 수원시장 |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민 반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화성 공동화장장'(경기남부 공동장사종합시설)에 대해 수원시에서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3일 기자와 만나 "우리(수원시)도 (수원)연화장을 운영하는 입장이라서 주민들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을 내놓고 검증해 보자고 제안했고, 그게 맞으면 내가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주민들이 설명회마저 물리적으로 막았고, 저는 그렇게 하면 대화가 안 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무조건 (주민 눈치를 보며)반대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행정도 근거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갈등조정기구를 만들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수원시장은 이해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도지사가 나서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중재해야 한다고 본다"며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도지사에게 이걸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나아가 "일부 지역 주민들은 (채인석)화성시장과 내가 짜고 한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화성 공동화장장은 화성 매송면 숙곡1리 산 12의 5일대 36만4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3858㎡ 규모로 12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짓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다. 이 사업에는 화성ㆍ부천ㆍ안산ㆍ광명ㆍ시흥 등 5개 자치단체가 참여한다.
하지만 화성 공동화장장에서 2∼3㎞ 떨어진 호매실동 등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화장장 건립에 따른 심각한 주거환경 악화를 들어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면서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화성 공동화장장 '갈등조정기구'는 3일 남경필 경기지사와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회의를 갖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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