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박근혜 캠프 출신 얼마나 공천됐나 보니… |
등록 : 2012.03.19 20:44 수정 : 2012.03.19 20:47
선대위 본부장·특보·참모 등 지낸 인사 총선후보로
‘사전 선거운동’ 김형태도…이혜훈 등 4명은 ‘낙천’
지난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참여한 인사 가운데 30여명이 4·11 총선 공천을 받은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 확정자 명단과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후보 국민희망캠프 조직도를 비교해 보면 이번에 공천을 신청한 캠프 참여 인사 다수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캠프 참여 당시 의원이 아니었던 원외 참모 다수가 친이명박계 인사들을 제치고 공천된 점이다. 캠프에서 서울 선대위 본부장을 맡았던 안홍렬 후보는 서울 강북을에서 이재오 의원계로 알려진 이수희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충북 지역 선대위 본부장을 맡았던 김준환 후보는 청주 흥덕을에서 이명박 대선 경선 캠프의 공보특보를 맡았던 송태영 후보를 제쳤다. 청주 흥덕갑에선 역시 지역 선대위 본부장을 지낸 윤경식 후보가 공천됐다. 언론특보를 지낸 정찬민 후보는 경기 용인을에서 친이 현역인 이춘식, 박준선 후보를 따돌렸다.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을을 물려받은 서용교 후보도 캠프 특보 출신이다. 부산진을에서 공천 받은 이헌승 후보는 캠프에서 후보 수행부단장을 지냈다.
캠프 법률 지원 단장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는 경기 군포에서 공천받았다. 18대 총선 당시 이른바 ‘친박 학살’ 공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전국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았던 박 전 대표는 당시 유 변호사의 지역 사무실 개소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바 있다. 고문단에 참여했던 현경대, 강창희 전 의원도 무난히 공천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선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후보도 있다. 캠프에서 지방언론단장을 지낸 김형태 후보는 이상득 의원이 불출마한 경북 포항 남·울릉에서 공천 받았지만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지역 선관위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선대본부장을 지낸 이재영 후보(경기 평택을)는 2006년 당시 수해골프로 징계를 받았지만 공천됐다.
현역 의원을 살펴보면 당시 안병훈 위원장과 공동 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의원이 서울 종로에 전략 공천됐다. 정책 메시지 본부장과 부단장이었던 지낸 서병수, 유승민 의원,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최경환 의원,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 등 핵심 참모들은 무난히 공천됐다. 다만 총선 전부터 다선 용퇴 압박을 받았던 박종근, 이해봉, 이경재, 허태열 의원은 불출마하거나 낙천했다. 당시 좌장이던 김무성 의원도 컷오프에 걸렸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출신인 8명의 비례대표는 노철래, 송영선 의원 등 절반인 4명이 공천관문을 통과했고, 박 비대위원장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미래연구원도 이종훈, 김태기, 길정우 후보 등 3명이 공천받았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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