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종덕 수원시 공무원노조위원장 "건강한 공무원 조직 만들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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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노호근 기자)
합법노조인 '수원시공무원노조'가 지난 13일 고용노동청으로부터 노동조합설립 신고증을 받음으로 수원시에 복수 공무원노조 시대가 열렸다. 수원시공무원노조는 안산·하남시에 이어 경기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 중 세번째로 복수노조로 설립됐다. 26일 어렵게 수원시공무원노조 인가를 득한 지종덕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종덕 노조위원장은 "수원시 발전 및 3000여 공직자와 노조원이 명예로운 공직생활을 되찾기 위해 진정한 문을 열고자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 위원장은 현재 수원시 공무원만도 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기존 법외노조에 가입한 공무원이 1000여명, 미가입 공무원이 20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원시 법외노조 집행부가 노조원들의 권리보호에 앞장서기 보다는 편가르기, 줄서기, 인사개입 등 부적절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어용노조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지 위원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지난달 인사에서 서열이 낮은 한 노조간부가 예상치 못한 승진을 한 것을 두고 많은 공무원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비애를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은 여파로 한달에 무려 수십명씩 노조를 탈퇴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무원은 명예로 먹고사는데 명예를 도둑질 당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제대로된 쇄신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뜻을 같이 하는 공무원들이 동참해 뚜렷한 색깔을 띄는 노조를 만들게 됐다"며 노조 설립 취지에 대해 밝혔다. 지 위원장은 "설립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압과 만류, 무언의 압박과 우려섞인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면서 "그동안 많은 현안을 놓고 여러차례 총회를 거듭했지만 초기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던 동료 공무원들이 결정적인 시점에서 하나둘씩 원위치로 돌아갔다"며 어려웠던 기억을 회상했다. 특히 지 위원장은 "당시 참여 공무원들은 직속상관을 비롯해 일부 시 관계자들로부터 '기존 노조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왜 굳이 노조를 또 만들려고 하느냐' 는 등 수차례에 걸쳐 계속되는 질책에 시달렸을 것으로 안다"며 "일부에서는 시에서 고용노동부 관계자에게 노조설립 신청서를 반려시키려는 부탁까지 있었다고 하니 반대가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이 가느냐"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합법노조 수원시 공무원노조는 설립인가를 득한 10여일 만에 조합원이 12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26일 이날도 20여명의 노조 가입 신청서를 받았다. 일부 여론인 노사와 중복노조의 갈등 예상에 대해 지 위원장은 "정당한 교섭권을 갖고 현 집행부의 정책 중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수원시 공직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데 갈등이 있을께 없다"고 일단락 했다. 끝으로 지 위원장은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근무하면 승승장구 할 수 있다는 합리적이며 원칙이 있는 공직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수원시공무원 조직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또 "합법노조 수원시 공무원노조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선점을 강구하겠다"며"앞으로 일방통행식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지키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공직사회 건설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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