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공간 눈 ‘13개의 방-Knock’
대안공간 눈의 올해 첫 특별기획전 ‘13개의 방-Knock’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대안공간 눈 1, 2전시실, 예술공간 봄 1층 전시실과 지하전시실, 윈도우 갤러리에서 열린다.
‘13개의 방-Knock’전은 수원지역에 있는 경기대, 경희대, 수원대, 수원여대, 협성대 미술대학의 2015년도 졸업생 가운데 13인을 선정해 기획한 신진작가전으로, 앞으로 수원지역 뿐 아니라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작가로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길민아, 김보배, 김지영, 남경아, 노정후, 송유경, 이다영, 이해민, 임소현, 정혜정, 최소현, 최윤경, 하세희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조각, 판화, 영상, 설치, 도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5여점을 선보인다.
각 전시실에 마련된 13개의 방은 작가마다 자신의 예술세계를 표출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 제목과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방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꽃내음으로 표현해 캔버스로 옮겨담은 이다영의 ‘너와 함께하는...’展이 펼쳐진다.
두 번째 방에서 선보이는 길민아의 ‘美’展에는 아름다움의 상징 비너스와 함께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아름다움을 성형 마스크로 설치, 보는 이에게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자각할 수 있게 한다.
세 번째 방은 남경아의 ‘마음’展으로, 실제 밥상과 그릇에 작가가 정성과 마음을 담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 마치 어머니의 정성가득한 밥상이 차려져 있다.
네 번째 방에는 김지영 작가가 자취생활을 하면서 즐겨먹던 라면, 콜라, 통조림, 생수 등 다양한 물품들이 설치된 ‘Hot!’展을, 다섯 번째 방에는 샤워하는 소리와 함께 훔쳐보고 싶은 마음을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하는 인터렉티브 아트를 선보이는 임소현의 ‘On Off’展을 체험할 수 있다.
여섯 번째 방은 우리의 인식에 존재하는 빛과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송유경의 ‘그림자’展, 일곱 번째 방은 우주 공간에 온 듯 전시 공간 가득한 점들의 연결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김보배의 ‘정체성’展, 여덟 번째 방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여러 순간의 동작들을 통해 그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간접적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최소현의 ‘철렁’展이 진행된다.
아홉 번째 방은 정혜정의 ‘me지의 세계’展, 열 번째 방은 최윤경의 ‘LOVE IT!’展, 열한 번째 방은 이해민의 ‘열시美 살자’展, 열두 번째 방은 노정후 작가의 ‘close to’展, 열세 번째는 하세희의 ‘fragile-she’展이 각각 열린다.
13명의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8일 오후 4시 대안공간 눈에서 진행되며, 이선영 평론가가 함께 한다.(문의: 031-244-4519)
/민경화기자 mkh@<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