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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등록문화재 리노베이션 전시회 포스터. |
[뉴스피크] 수원시가족여성회관(관장 황의숙)은 “등록문화재(문화관 제597 구 수원문화원, 운영관 제598호 구 수원시청사) 리노베이션 전시회”를 오는 3월 20일부터 3월 27일까지 일주일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문화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수원가족여성회관과 경희대학교 건축학과가 공동 주관하며,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의 새로운 시각으로 리노베이션 한 작품 통해 근대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회관 건축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리노베이션’은 오래된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헐지 않고 개·보수해 효용성과 가치를 높여내는 건축기법을 일컫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가족여성회관 황의숙 관장은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정 근대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을 수원시민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는 첫 번째 자리로 회관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천장환 지도교수는 “리노베이션에는 시간의 기억, 건물의 역사성, 건물에 남겨야 할 시대적 가치와 현재와의 조화가 설명되어야 하는데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건축물이 그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대상인 것 같다"며 "이번 전시물은 작년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부족하지만 전시회를 통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 오프닝은 3월 20일 오후 3시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문화관(등록문화재 제597호)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수원시청 문화예술과 이동근 학예연구사의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등록문화재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와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김정호 학생 외 작품을 준비한 학생들의 리노베이션 작품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9월 1일 현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수원시청사’와 ‘구 수원문화원’을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구 수원문화원’은 일본제국주의 강점기때 금융회사인 조선중앙무진회사 사옥으로 건립된 벽돌조 2층 건물로 건축 기법이 우수하며, 해방 후 오랫동안 수원문화원 건물로 사용됐다. 현재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문화관으로 쓰인다.
‘구 수원시청사’는 1956년 7월 26일 준공돼 1987년까지 수원시청사로 활용됐고, 이후 2007년까지 권선구청사로 사용됐으며, 현재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본관(운영관) 건물로 쓰이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모더니즘 건축이 시작될 무렵 건립된 관공서 건물에 나타나는 서양 기능주의 건축 경향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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