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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등교, 학생들 삶에 긍정적 효과 확인"

"9시 등교, 학생들 삶에 긍정적 효과 확인""정책연구 결과, 건강상태 좋아지고 활기찬 수업에 기여"
최윤희 기자  |  cyh@su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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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일시 [2015-02-26 0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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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등교' 첫날 인 지난해 9월 1일 아침 수원시 조원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회가 '아침 먹고 등교하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9시 등교제가 학생들의 건강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재)경기도교육연구원(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9시 등교 효과 분석' 연구에서 9시 등교가 학생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지난해 11월~올 1월 도내 초·중·고등학생 1만30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배고픔이나 속쓰림을 느낄 때가 많다. 몸에 기운이 없고 아플 때가 많다'는 학생들의 응답이 9시 등교 시행 후 줄어들었다.

또 '주변 사람에게 짜증이 날 때가 많다. 의욕이 없고 우울할 때가 많다. 초조하고 뭔가에 쫒기는 기분이다'는 정신건강 응답수치도 9시 등교 시행 후 낮아졌다.

9시 등교로 초·중·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각각 7분, 17분, 31분씩 늘었고 아침식사 횟수, 부모와의 대화시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시 등교에 대한 찬·반 설문에서는 학생, 학부모(2만443명), 교사(5659명)의 찬성 비율이 각각 71.6%, 65.1%, 71%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9시 등교 시행 초기에 반대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비율이 학생 22.6%, 학부모 21.9%, 교사 35.9%인 반면 찬성했다가 반대로 돌아선 비율은 각각 10.1%, 6.6%, 5.3%인 것으로 조사돼 9시 등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도내 164교에 재학 중인 학생 13,094명, 학부모 20,443명, 교사 5,659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문헌연구와 양적연구 및 포커스그룹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9시 등교제는 2015년 3월 1일 기준, 도내 2,250개의 학교 중 2,193교가 참여해 97.4%가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와 활동이 있는 학생중심의 수업 활성화를 이루고 9시 등교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