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동부의 열악한 경제 여건 이겨내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새로운 사업 발굴과 전통산업의 구조 고도화 등 다양한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한국은행경기본부가 29일 공동으로 주최한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경기북부 지역경제분석 및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도 북·동부의 경제 현황을 분석하고 활성화를 위한 통일 전·후의 방안을 발표됐다.
도 북·동부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및 1차 산업 위주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타 분야에서 주변 대도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성장잠재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2012년 말 기준 경기북부 산업별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19만7천805명(22.6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1만57명(15.86%), 숙박 및 음식점업 9만9천900명(11.43%) 순이었다. 경기북부의 광업 종사자수는 도 전체 광업 종사자수의 49.88%를 차지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경기북부의 65세 이상 인구는 34만406명으로 도 전체 고령인구의 29.89%를 차지했다. 경기북부 고령인구는 지난 10년동안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등교육시설인 대학교의 북부 학생·교원 수의 도 대비 비율이 줄어드는 현상도 성장잠재력이 감소하는 지역의 특성을 나타냈다.
북부 대학교의 학생 수는 ▶2002년 1만6천571명 ▶2007년 1만8천538명 ▶2012년 2만409명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도 대비 비율은 ▶2002년 7.68% ▶2007년 6.99% ▶2012년 6.79%로 지속 감소했다.
도시 규모 및 인구 밀도에 비해 독자적인 사회문화권 형성이 미약하고 서울 등에 대한 사회·문화적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도 지적됐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통일 전에는 ▶신산업 발굴 및 육성 ▶전통산업의 구조고도화 추진 ▶제2개성공단의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 ▶대학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 등의 전략이 제안됐다.
통일 후에는 ▶체계적인 산업입지 등 계획 ▶한반도 중심 에너지단지 조성 ▶평화·생태 클러스터 조성 ▶한반도중심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의 방안이 나왔다.
조윤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