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밝은나라 칸(사진, 활동)/⋁❺알림_전시 및 행사_수원특례시. 경기

조선의 성군 영·정조 ‘파란만장 가족史’ 한눈에 - 수원박물관, 5월 ‘영조어필전’/ 수원화성박물관, 10월 ‘을묘년 수원행차 220돌 기념 특별전’

조선의 성군 영·정조 ‘파란만장 가족史’ 한눈에 - 수원박물관, 5월 ‘영조어필전’/ 수원화성박물관, 10월 ‘을묘년 수원행차 220돌 기념 특별전’
Main page > 문화 > 전시
승인 2015.01.14    저작권자 © 경기일보

수원에 자리잡은 박물관들은 올해 한 가족을 집중 재조명한다.

조선시대 중흥기를 이끈 성군으로 불리지만 아들 사도세자를 죽이는 등 아픈 가족사를 안고 있는 영조와 그의 손자 ‘정조’, 그리고 며느리 ‘혜경궁 홍씨’가 그들이다.

우선 수원박물관(관장 이현재)은 오는 5월 ‘영조어필전’을 개최한다.

올해 첫 특별기획전인 이 전시에서는 보물 제1631-3호인 ‘읍궁진장’과 ‘조래척설’ 등 영조가 쓴 글씨를 만나볼 수 있다. 왕의 글씨인 ‘어필’은 조선시대 당시 글을 배우는 사람에게는 글씨의 기준이자 법이었을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이 작품을 통해 찬란했던 영조 시대를 간접 체험한다.

할아버지 ‘영조’에 이어 손자 ‘정조’와 며느리 ‘혜경궁 홍씨’도 기획전의 주인공이 된다.

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교원)은 오는 10월 정조가 수원에 행차한 지 22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을묘년 수원행차 2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에 앞선 6월에는 ‘혜경궁 홍씨와 풍산 홍씨家’ 기획전이 열린다.

정조는 을묘년(1795)에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묘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회갑 잔치를 열기 위해 조선왕조사상 가장 많은 인원과 물자를 동원한 행차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념하는 두 기획전에서 박물관은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의 여러 이본과 당시 모습을 담은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을 전시한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을묘년 수원행차 관련 유물과 혜경궁 홍씨, 풍산 홍씨 가문 관련 유물 구입 공고를 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정조 대왕과 수원 화성에 대한 전시는 많았지만 올해 선보일 정조의 을묘년 수원행차와 혜경궁 홍씨 관련 전시는 처음”이라며 “정조가 이렇게 큰 행차를 한 의미와 혜경궁 홍씨의 삶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원기자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