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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경선후보’ 뽑은 새정치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지원(왼쪽부터), 문재인, 이인영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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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박지원·이인영·문재인 후보 등 3명을 확정했다.
새정치연합은 7일 국회에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박·이·문’ 후보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또 최고위원 경선후보로는 이목희·전병헌·주승용·문병호·유승희·정청래·오영식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등 8명을 선출했다. 노영관 수원시의원은 컷오프 탈락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오는 2월1일 경기도당 등 17개 광역시도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2월8일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예비경선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지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대가 아니다”라며 “계파 독점과 분열로 패배의 길로 갈 것인가, 통합과 단결 승리의 길로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총선 불출마 선언보다 계파 해체 선언을 더 듣고 싶었다”고 비판한 데 이어 박 후보에게는 “집권전략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심 없는 통일전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후보는 “총선 참패하면 대선도 필패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시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제가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유”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예비경선에서는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를 압축했지만 통과 후보들의 순위나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컷오프 세부 결과가 한 달 뒤에 열리는 본선 표심을 왜곡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당의 관행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이번 예비경선에 대해 계파주의 청산과 지역주의 극복이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도 계파 간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지도부 선출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기보다는 오히려 계파 간 갈등만 부추겼다는지적이 일고 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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