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년 ‘안심귀가 로드매니저사업 추진’_ 수원시(시장 염태영)
태권도 유단자 여성 등 심야시간 동행…취약 지역 ‘가스배관 형광물질도포사업’도 추진
수원시는 내년부터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칭)안심귀가 로드매니저사업’과 ’가스배관 형광물질 도포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여성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심야 시간 집으로 귀가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안심귀가 로드매니저사업을 시범추진한다.
현재 경찰에서 여성 안심 귀가 치안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행정력부족으로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태권도 유단자 여성 등을 로드매니저(10명, 2인1조) 선정, 3월부터 단독, 연립, 다세대,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투입해 여성이나 청소년 등의 귀가시 동행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주 5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3시간 동안이다.
이를 위해 관련사업비 97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시범사업을 실시해 성과를 분석한 뒤 2016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가스배관 특수 형광물질 도포사업도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취약 주택 밀집지역과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의 다가구 주택과 원룸 건물 외벽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1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우먼 하우수 케어 방법서비스’도 내년 확대추진된다.
이 사업은 관내 거주 여성 가운데 전(월)세 임차보증금 9000만원 이하 18세 이상 65세 미만 여성가구(외국인 포함)나 여성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178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대상가구 선정시 에스원의 최신 보안서비스(월 3만9000원 상당)를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보안장치 설치비 10만원도 지원받는다.
범죄자 등 무단 침입시 출입문, 창문에 설치된 감지센서가 인지해 경보음이 울리고, 곧바로 보안업체 요원이 출동해 범죄자를 제압하는 시스템이다.
시 관계자는 “귀가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3월 로드매니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 추진 뒤 문제점을 보완해 2016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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