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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공공기관 이전 매각부지 중 기업이 사들인 땅은 전체 매각면적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부지 97.5%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가 매입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5년 6월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확정된 지 10년 동안 도(道)내 용인 소재 국립경찰대학, 수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공공기관이전부지 684만1천730㎡ 중 474만7천515㎡가 매각됐다. 남양주 영화촬영소 등 209만4천215㎡는 팔리지 않았다.
매각 부지 중 LG화학 등 10개 기업이 매입한 땅은 16만9천396㎡로 전체매각면적의 2.5%에 불과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9일 LH 부지(4만5천728㎡)를 매입했고, LG화학은 지난해 과천 정보통신정책연구원(2만2천321㎡)부지를 사들였다. 파리크라상과 모나미, 하림이 각각 2만8천965㎡, 1만3천555㎡ ,6천141㎡의 공공기관이전부지를 매입했다.
LH공사는 용인 법무연수원 부지 등 111만4천385㎡를, 농어촌공사는 수원 국립축산과학원 부지 등 274만6천565㎡를 매입했다. 캠코는 고양 국방대학교 부지 등 35만2천400㎡를 매입했다. 이들 3개 공공기관이 매입한 땅은 421만3천353㎡ 전체매각면적의 88.7%에 달했다. 이들 공공기관은 이 부지를 아파트나 상업, IT용지 등으로 개발해 민간건설업자나 기업에 재매각할 계획이다.
수원시의 경우 태장마루도서관을 건립하기위해 수원 국립식량과학원(2천807㎡)을 17억6천500만원에 매입했고, 화성시도 국립원예특작과학원(6만5천92㎡)를 158억4천600만원을 주고 사들였다.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4만7천61㎡), 시흥시는 한국가스안전공사(4만3천561㎡) 부지를 각각 493억8천800만원과 56억원에 매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위해 LH , 캠코, 농어촌공사 등이 매입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되파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만구·김한규기자/prime@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