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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점 한 달도 안된 롯데몰 수원점 지하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주차장 바닥에 물이 흐르고 있다. 추상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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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한 달도 안돼 주차장 누수 일주일째 정확한 원인 못 찾아 롯데 “빠른 시일 내 보수할 것”
아쿠아리움 누수와 각종 안전사고 등으로 서울 제2롯데월드의 부실공사 및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점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롯데몰 수원점에서도 누수가 발생, 파장이 일 전망이다.
지하주차장 천정에서 물이 새는 것으로, 롯데 측은 영업 외 시간을 활용해 누수 원인 등을 찾고 있으나 일주일이 다 되도록 정확한 원인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21일 롯데수원역쇼핑타운(주) 등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11월27일 백화점과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갖춘 롯데몰 수원점을 개장했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고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경부선 수원역 서쪽 옛 KCC공장부지 4만3천㎡ 부지에 연면적 23만4천㎡(지하 3층~지상 8층)로 지어졌다.
영업면적만 3만7천㎡ 규모이며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에 총 560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했다.
하지만 개장 후 보름 가량이 지난 이달 16일부터 지하주차장 2층 L4~L5, M5 부근 주차라인 천정에 누수 현상이 발생, 주차된 차량과 고객이 누수에 의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롯데 측은 주차장 천정에 설치된 수도관의 이음새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주일이 다 되도록 원인은 물론 정확한 누수량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2시께에도 여전히 해당 지하주차장 천장 부근에서 물이 새고 있었으며 아래쪽에 주차된 차량과 바닥 등에 물이 흥건한 상태였다.
더욱이 롯데몰 수원점은 당초 7월초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완료한 뒤, 지역 상인과의 상생협약 문제로 개장이 늦춰진 11월까지 하자보수를 벌였음에도 이 같은 누수 현상이 발생, 부실공사 의혹도 일고 있다.
한 고객은 “쇼핑을 마치고 나오니 차량 위로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물이 흐르고 있었고 동행자는 물을 맞어 옷이 젖기도 했다”면서 “항의했지만 미안하다고 할 뿐이었다. 불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수원역쇼핑타운(주) 관계자는 “지하주차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 시공사인 롯데건설을 통해 누수지점과 누수원인을 찾고 있다”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영업 외 시간에만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어 시간이 늦어지고 있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완료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롯데측은 서울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수족관 누수 현상과 영화관 진동현상, 근로자 추락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부실공사 및 안전성 논란이 일자 지난 17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수철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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