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윤광석기자 = 중국 환경기업 공무원과 기업들이 경기도와 환경기술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도내 우수 환경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허베이성 환보산업협회 왕루 부회장 등 공무원 5명, 기업인 11명으로 구성된 '환경협력단'과 정책간담회, 무역상담회 등 경기도-허베이성 간 환경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까지 대기 질 개선을 위해 304조 원을 투입하는 등 환경분야 기반 개선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으로,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많은 허베이성에 집중투자 할 계획이다.
허베이성은 수도 스좌좡 에만 열병합발전소 23곳, 난방발전소 7곳이 위치하고 있으며 석탄소비량이 연간 2천390만 톤에 달해 석탄소비량 감축, 오염공장 건설 억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억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는 지난 2009년 6월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이 인연으로 경기도와 환경산업 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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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경기도청) 지난 3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와 허베이성 관계자들이 함께 대기분야 등 '환경정책간담회'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3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환경정책 간담회'에서는 경기도와 허베이성의 대기분야 정책 등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향후 공동사업 추진에 관하여 논의했다. 이날 허베이성에서는 경기도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방안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도내 대기오염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도내 환경기업 21개사와 허베이성 9개 환경기업이 참가한 무역상담회가 열렸으며 현장에서만 총 25건, 520만 달러(한화 58여억 원)의 상담성과를 거뒀다.
4일 허베이성 일행은 안성시에 소재한 도내 우수환경기업인 K社를 방문해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는 전기집진기, 여과집진기 등 환경설비를 견학하고 기업 측과 허베이성 내 발전소, 제철소 등의 접목방안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앞으로 중국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왕루 부회장 일행은 5일 이천시 쓰레기 소각장 방문으로 일정을 모두 마친 자리에서 경기도와 실질적인 환경 분야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내년 허베이성 방문을 요청했다.
유한욱 도 환경정책과장은 "한중 FTA 타결과 중국 환경시장 확대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증가로 이어지도록 도내 환경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 지방정부 등과 교류확대를 통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