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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실세 놀라게 한 신성범은 누구?

친박 실세 놀라게 한 신성범은 누구?
입력시간 : 2014/11/21 16:16:13
 
수정시간 : 2014/11/21 1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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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범 간사는 참 좋은 사람인데 너무 안타깝다” “그분 심정이 어떻겠냐?”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이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평가한 대목이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실성은 차치하더라도 여당 협상 파트너에 대해 공개적으로 야당 의원이 “칭찬”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여야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합의한 누리과정 예산을 ‘파기선언’하자 신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결국 지도부의 사퇴 반려로 다시 간사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신 의원의 정치적 ‘후유증’이 클 것이라는 게 정치권 대부분의 관측이다.

대표적인 친이계로(친이명박 계) 분류되는 신 의원은 KBS 기자 출신으로 당내 소장파로 알려져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개헌특위 구성 결의안에도 마지막까지 이름을 올렸다. 구성결의안에는 이재오·진영·김재경·홍일표·신성범·나성린·안효대·김용태·함진규 의원 등 새누리당 9명과 야당 26명 등 모두 35명이 올렸지만 결의안이 제출된 직후 ‘개헌블랙홀’ 논란이 일자 나성린, 홍일표, 함진규 의원 등 3명은 명단에서 빠졌다.

신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친이계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신 의원은 ‘국회 바로 세우기 모임’ 소속인 임해규·김성식·김성태·성윤환·정태근·현기환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표결에 불참했다.

신 의원은 야당의 전유물로 알려진 부자감세철회를 요구하는 연판장에도 이름을 올리며 2010년 당시 김무성 원내대표에게 ‘감세정책 관련 의원총회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당시 신 의원은 “감세는 보수정권의 정책적 특징이지만 낡은 논리에 함몰될 필요가 없다”며 기조 전환을 주장했다.

현재 신 의원은 21일 휴대폰을 꺼둔 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신 의원이 기자 출신이라 신념이 좀 강한 편”이라며 “김 수석과 선수도 같고 심지어 나이도 많은데 이런 일을 당한 것은 수모여서 심경이 복잡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