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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KR '백지화' 아니라지만… 中관광객 유치 차질 불가피

USKR '백지화' 아니라지만… 中관광객 유치 차질 불가피


경기도 "UPR社 中투자는 화성사업과 별개" 선긋기
국제테마파크 새 사업자 찾아도 '사업성' 떨어질 듯
김민욱 kmw@kyeongin.com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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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테마파크 운영사인 UPR(Universal Parks & Resorts)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지를 화성이 아닌 중국 베이징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경인일보 10월 24일자 1면 보도), 경기도가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옛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사업)과 중국의 계약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다 해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내국인만 넘쳐나는 국제테마파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도 최현덕 경제실장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중국 투자가 결정된 것이냐"는 송한준(새정치·안산1) 의원의 질의에 "2001년부터 협의가 진행돼온 것이 최근 발표된 것으로 (UPR사가) 한국 진출에 대해선 여전히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땅 주인인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재 진행중인 '국제테마파크 사업전략 개선방안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까지는 일단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용역은 수요분석부터 사업전략 점검, 개선방안, 분양절차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옛 USKR사업을 무산시킨 땅값 문제 해결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KR 관계자는 "수공의 용역 결과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어차피 UPR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라는 라이센스만 챙기는 회사로 이 회사 입장에서는 베이징·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중복투자 개념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옛 USKR사업의 주요 외국인 유치대상이 중국인인 만큼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준공에 따른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옛 USKR의 추진배경을 보면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 1천500만명을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는데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문을 열면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수요와 사업전략을 보다 더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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