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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겨냥? 박원순·조희연 '무상급식 강화'

홍준표 겨냥? 박원순·조희연 '무상급식 강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20개 교육협력사업 발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확대

14.11.17 10:57l최종 업데이트 14.11.17 12:4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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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선언문 발표하는 박원순-조희연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대 서울 시청-교육청 교육협력사업을 위해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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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7일 오후 12시 47분]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교급식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을 높이는 등 무상급식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중단 없는 교육 복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에 (협력 분업 모델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주도하는 무상급식 폐기 논란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대 교육협력사업을 발표했다. '글로벌 교육혁신도시 서울' 선언으로 이름 붙였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교육 정책을 함께 고민해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부터 4년 동안 민자 유치를 포함해 5160억 원이 투자된다. 

학교급식 친환경 사용 비율 50% → 70%

서울시와 교육청은 내년 초 친환경 식재료 사용 비율을 현재의 50%에서 70%로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내 학교에 친환경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와 각 학교가 맺는 계약 금액을 올린다. 서울시와 교육청의 무상급식비 재정분담률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학교급식을 보장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무상급식·무상보육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한국형 복지의 중요한 두 가지 축"이라면서 "어린이와 학생들의 복지와 관련된 것이기에 후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무상급식이든 무상보육이든 우리 아이들을 먹이고 돌보고 키우는 일은 누가 공약을 했든 지켜져야 한다"면서 "서울시로서는 교육청과 협력해서 이 부분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논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가 확대된다. 지금껏 서울시와 교육청은 개별적으로 공교육 혁신 사업을 벌였지만, 앞으로는 이를 통합해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한다. 2018년까지 448억  원의 서울시·교육청·자치구의 예산을 투입한다.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는 사업인 만큼,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학교 내 빈 교실에 공립유치원과 국공립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만든다. 2018년까지 607억 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쾌적한 학교 화장실 만들기, 스쿨버스 운영 확대, 학교 지붕을 햇빛발전소로 만들기 등도 추진된다. 

서울시와 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20대 교육협력사업은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 환경, 평생학습 및 학교·마을 상생,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 공교육 혁신 등 4개 분야로 묶여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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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협력 약속한 박원순-조희연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대 서울 시청-교육청 교육협력사업을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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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은 '글로벌 교육혁신도시 서울' 선언문에서 "서울의 어린이, 청소년, 시민이 서로 배려하고 포용하는 따뜻한 시민, 민주적인 절차와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시민, 창의적이고 세계화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인 교육혁신도시로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낡은 20세기 교육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 교육개혁과 학교혁신은 서울시·교육청·시민사회 등 모든 사회구성원이 힘을 모아 이루어내야 할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무한경쟁과 줄세우기식 교육이 아닌 협력, 공유,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위한 인문학, 예술, 삶의 기술, 생태, 생명교육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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