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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염태영( 前 수원특례시장

수원 버스승강장에서 음악이 흐른다 _ 수원시(시장 염태영)

수원 버스승강장에서 음악이 흐른다  _ 수원시(시장 염태영)
거울·음향기기 등 시범 설치… 긍정 반응 땐 확대 운영 계획
2014년 10월 22일 (수)  지면보기   |   23면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수원시내 버스승강장이 안전하고 유익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수원시내 버스승강장 2곳에 긴급전화번호와 거울, 시 행사 및 홍보내용 등을 부착할 수 있는 편의시설물을 시범 설치했다.

이와 함께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음악과 시 홍보내용이 제공되는 자동 음향기기도 설치됐다.

이는 시가 올 초부터 시행 중인 ‘밝은 정류장’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해당 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실제 설치 이틀째인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역 승강장에서는 시민들이 승강장 벽면에 설치된 시설물의 거울을 바라보며 옷매무새를 고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거울 옆에 적힌 ‘공공기관 긴급 전화번호’를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팔달구 지동 성빈센트병원 승강장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자동 음향기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잔잔한 클래식을 들으며 시민들은 새로 설치된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었다. 
시민 이모(44·여)씨는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올 때 승강장에 부착된 거울을 보며 옷차림을 정돈할 수 있어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며 “특히 여러 기관의 긴급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원시는 기존의 어둡고 낙후된 버스승강장을 안전하고 산뜻한 시설로 변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편의시설물은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 시내 모든 버스승강장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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