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러가지의 칸 ===/◆무궁화,효.환경(날씨...).복지.교육.여성.종교

[지지대] 효(孝)- 임양은 언론인

[지지대] 효(孝)- 임양은 언론인 
임양은 언론인  |  yelim@ekgib.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9.24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공감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효라고 하면 어른들이 부모 대접 받거나 노인 대접 받을 요량의 이기심에서 강조하는 걸로 일부 젊은이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아니다. 어른 대접에는 어른노릇도 있어야 하고 대접도 대접이지만 효는 무엇보다 인성의 근본이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출발이 곧 효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짐승 세계엔 효가 없다. 어미의 새끼 보호 기간이 끝나 새끼가 독립하고 나면 어미와 새끼는 서로 몰라 볼 뿐만 아니라 어미와 생존경쟁 대열에 선다. 각종 강력사건 등의사회적 범죄의 발호는 사회의 인성 결핍에 기인 된다. 좀 더 인성이 찬 사회 역시 효를 아는 데서 시작된다. 대한민국 교육법은 교육 이념을 홍익인간에 두고 있다.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공통이익을 널리하자는 것이다. 그 정신문화의 기준이 효가 되는 것은 효의 덕성이 인간에서만 함양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원은 효의 도시다. 정조 임금의 효 실행으로 생긴 당시의 신도시가 수원인 것이다. 정조 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서 지금의 화성 현륭원으로 옮긴 뒤 11년 동안에 무려 열두 번을 배알한 효의 화신이다. 이런 효 실천의 인성은 그 재위시 문화융성, 실용주의의 황금기를 이룩했는데 예를 들어 내탕금을 들인 화성의 유상 축성, 현륭원 행차 때마다 연도의 백성들로부터 직소를 듣곤 한 현대적 계몽군주의 애민사상을 낳았던 것이다.
차제 경기일보사가 수원시와 공동으로 오는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 효 실천 토론 대회’를 경기발전연구원과 경민대 주관으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갖는 것은 매우 뜻 깊다. 미래의 주역인 후학들에게 인성의 원천인 효 사상을 계발시키는 것은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다. 나라의 교육이념에도 합치된다. 미래사회를 한층 밝게 밝히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효 사상은 만물 중 인간에만 허용된 가운데 동양 삼국에서도 한국이 제일 발달한 고유의 정신문화다. 마땅히 전승돼야 한다. 많은 참가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임양은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