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치매환자 실종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22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치매환자 실종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실종된 치매환자는 지난 2009년 5천673명에서 지난해 7천983명으로 최근 5년간 4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치매환자의 실종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경우, 2009년 1천142명에서 2010년 1천421명, 2011년 1천709명, 2012년 1천717명, 지난해 1천190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치매환자 실종자(7천983명)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천25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1천9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이 4천19명으로 여성 3천964명보다 많았는데 그동안 여성 치매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이 여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6천488명(81.3%)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실종 증가율을 보면 50대가 2배로 가장 많이 증가하고 50대 미만도 1.6배 증가해 치매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면서 젊은 치매환자 실종도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환자 실종 장소는 ‘자가(집에 있다 실종된 경우)’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급증하고 있는 치매환자의 실종이 목숨을 잃는 사고로 직결되는 경우도 많다”면서 “치매예방과 치매환자의 실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