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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이재준(前= 부시장, 위원장, 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학생·교사가 말하는 '수원화성 생태교통 체험교실'- (이재준 수원 제2부시장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화성에서 열린 ‘생태교통체험교실’을 찾아 천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

학생·교사가 말하는 '수원화성 생태교통 체험교실'- (이재준 수원 제2부시장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화성에서 열린 ‘생태교통체험교실’을 찾아 천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


"짧은 체험시간 아쉽지만 창의적이고 유익" 호평…체험교실 상설화 의견도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2014.09.21 13:48:52 송고

이재준 수원 제2부시장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화성에서 열린 ‘생태교통체험교실’을 찾아 천일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스피드건을 이용해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14.9.19/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뉴스1 주최로 15~19일 닷새간 수원 행궁동 일원에서 진행된 '수원화성 생태교통 체험교실'에 대해 참여 주체인 학생·교사들은 “독창적이고 유익한 체험학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차량통행에 따른 보행 안전과 짧은 체험 시간에 대해서는 일부 아쉬움을 표했다.

    

생태교통 체험교실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학교 밖 체험현장에 나온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표출했다. 자전거 버스, 이색자전거, 자전거 택시 등 처음 접해보는 생태교통수단에 대해서는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찰흙, 풀꽃, 짚풀 등 각종 천연재료를 이용한 체험을 통해서는 자연을 공부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율전초 김현욱 학생은 "풀꽃 물꽃으로 손수건을 물들이고 나무로 나만의 소품도 만들었다"며 "잘 몰랐던 생태교통에 대해서도 배우고 자연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서 학생은 "자전거 버스도 처음보고 이색 자전거들도 처음 본다"며 "보기만 해도 신기한 자전거들을 직접 타보게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체험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천일초 김준희 학생은 "즐겁고 유익한 체험이 많아서 좋았는데 체험마다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화성에서 열린 ‘생태교통체험교실’을 찾은 곡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연물로 악세사리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4.9.19/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인솔자로 참여한 교사들은 '배움과 체험'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어 유익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율전초 장성은 교사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생태교통'에 대해 생소해 했는데 놀이형식의 체험을 통해 그 뜻을 경험으로 체득한 것 같아 유익했다"고 말했다. 

    

생태교통 체험교실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여행 프로그램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곡정초 정애경 교사는 "생태교통 체험과 함께 행궁동에서 공방을 직접 운영하시는 분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아이들에게 산교육을 시켜준 부분도 인상 깊었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 등도 소규모 주제별 체험학습 위주로 바뀌는 추세인데 생태교통 체험은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계획할 때도 정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정 교사는 "다만 다양한 체험에 비해 학교당 일정이 3시간으로 한정 돼 개별 체험마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호매실초 신혜진 교사는 "체험 당일 배우고 느낀 부분을 일기에 적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았다"며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생태교통과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화성에서 ‘생태교통체험교실’이 열려 율전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14.9.15/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교육적 측면에서 체험교실의 지속화 및 상설화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천일초 오태숙 선생은 "체험 시간이 짧아 아쉽긴 했지만 프로그램 독창적이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많았던 덕에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프로그램 중에는 3~5학년 교과수업과 연계된 내용이 포함 돼 있어 더 유익했다"며 "이번 체험교실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아이들도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교실이 정기적으로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이 밖에도 체험부스 안내와 운영을 맡은 행궁동 마을해설사 및 주민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차량통제, 생태교통 체험장 상설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생태교통 체험교실은 지난해 9월 한 달간 열린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행사로 수원시 관내 9개 초등학교에서 3~6학년 학생 12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주관 및 진행은 행궁동 일원 시민단체 네트워크인 도로시(도로에서 노는 사람들)에서 맡았으며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수원시가 후원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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