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수원시정연구원(가칭)이 빠르면 내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중.장기적인 미래비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각종 과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위해 재단법인 형태의 수원시정연구원을 설립한다.
본래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특별시, 광역시, 도 및 특별자치도만이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었지만 지난달 21일 관련 법률이 신설·개정되면서 시민 10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도 지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시민 100만이상의 대도시는 수원시와 창원시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안으로 공무원과 변호사, 전문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정연구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원시정연구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7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구원 설립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의 수순을 밟아 나갈 예정이다.
시는 기존 수원발전연구센터를 해산하고 조직과 인력을 흡수해 연구원 석.박사급 연구인력과 행정요원 등 총 20여명의 인력을 갖출 예정이며, 시 예산 58억원을 출연해 조성기금 이자와 연구용역사업 등의 수입으로 자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시정발전을 위한 중.장기 개발계획 등 주요 현안사항 조사연구 △지방행정제도 개선과 지방재정 확충방안 등 주요 정책과제 조사연구 △시와 타기관.단체 등에서 발주하는 각종 연구용역 수탁 △문화재 발굴.보전.유지관리와 역사문화에 대한 체계적 조사연구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위한 자주적 정책형성기능 강화와 선진적인 행정 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연구원 설립을 추진했다”며 “지역문제에 대한 조사.분석.연구.개발을 통한 전문지식 제공 등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시의 학술연구비가 56억원이 들어 갔으나 시정연구원이 설립되면 약 30%의 용역연구비 절감효과도 유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