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아파트.단독.주거포함_종합

건설사, 대기업 인근 분양 러시

건설사, 대기업 인근 분양 러시

용인·아산 등 하반기 대기업 인근서 줄줄이 분양

기사입력 2014-09-08 07:30 | 최종수정 2014-09-08 07:30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특징 중 하나로 들 수 있는 것이 대기업 인근에서 분양물량이 많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몰린 용인과 동탄·아산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있는 울산·포항·창원 등에서도 나올 물량이 많다.  

대기업 인근으로 분양이 많은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를 꼽는다. 주택도 팔아야 하는 물건인 만큼 고소득자들이 몰려 대기업 인근에서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다 보니 건설사들도 분양을 앞두고 대기업 수요자를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분양에 앞서 보통 ‘임직원 대상 사업설명회’을 개최한다. 현대건설도 지난 5월 충남 당진에서 ‘당진 힐스테이트’ 본보기주택의 문을 열기에 앞서 현대제철과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 초청행사를 열었다. 

실제 수원에서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영통 래미안 마크원(1·2단지 합해 1330가구)은 전체 계약자 중 삼성 임직원 비율이 35%에 달한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한다. 

협력업체 직원수요까지 고려하면 계약자의 50% 이상이 삼성 관련 업체 사람들일 것으로 추정됐다. 

8월 중순 현재 전국적으로 대기업 인근에서 분양을 예정하는 주요 아파트 물량은 6000여 가구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분양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로 물량들이 나오는 만큼 이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 봤다.  

수도권에서는 삼성전자 인근으로 물량이 많을 전망이다. 용인을 비롯해 동탄, 아산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먼저 이달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와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인근인 용인 서천지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와 97㎡ 총 754가구며 전량이 일반분양 몫이다. 

서천지구는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서 총 6개 블록으로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로 이미 5개 블록에서 아파트 공급을 마친 상태다.  

지구 특성상 수원시에 접해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영통역은 물론 홈플러스, 롯데쇼핑, 메가박스 등 수원 최고 상권인 영통의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인근 동탄과 충남 아산에서도 각각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C15블록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도 각각 545가구와 5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 역시 오는 11월 아산탕정지구 1-C1·C2블록에서 595가구와 5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현대제철 인천공장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 인근인 청라지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골드클래스에서 오는 10월 분양 예정으로 총 269가구 규모다. 

지방에서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이 있는 울산과 포항, 창원 등에서 분양이 예정됐다. 창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전용 59~84㎡로 구성된 총 59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의 브랜드 아파트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이 있는 울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11월 총 920가구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있는 포항에서는 우방이 올 하반기 3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거제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이달 98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동규 기자 sdk@

믿음을 주는 경제신문 뉴스웨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