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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3강 3중 3약' 굳히나

차기 대선 '3강 3중 3약' 굳히나
'김무성-문재인-박원순' 3강 엎치락뒤치락
10% 미만 중위권도 치열한 경쟁
입력시간 : 2014/09/08 09:01:17
수정시간 : 2014.09.08 10: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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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 2, 3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문재인-박원순'의 3강구도가 고착화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 2,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에 따라 순위가 바뀌기도 했지만 8월부터는 이같은 3인방 체제가 공고화 하고 있다. 특히 7·30재보선 '압승' 이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급부상한 모습이다. 반면 한때 1위를 독주했던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선호도 4위~6위를 오가며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가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도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세 사람은 1~3위를 오갔다. 김무성 대표가 17.6%를 얻어 1위, 박원순 시장(16.7%)과 문재인 의원(15.3%)이 2, 3위에 올랐다. 지난 2일 '문화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김무성-문재인-박원순' 3강 구도로 나타났다. 1위는 18.4%의 지지율을 얻은 박원순 시장이 차지했고, 2위 3위는 문재인 의원(14.8%), 김무성 대표(12.2%) 순이었다.

이들 3강이 12~18%의 지지율을 오가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면 6~9%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4~6위를 지키는 '중위권 3인방'도 있다. '김문수-안철수-정몽준'이 이른바 차기주자 3중으로 비유된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안철수 고문이 9.0%를 얻어 4위에 올랐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6.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0%)가 나란히 그 뒤를 따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철수 고문은 7.0%를 기록하며 6위까지 추락했다. 4위는 정몽준 전 대표(9.7%)가 차지했고, 5위는 김문수 전 지사(7.8%)였다.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고문이 8.5%를 얻어 4위, 정몽준 전 대표가 6.3%로 5위, 김문수 전 지사가 3.6%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세 사람은 모두 10%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지만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4~6위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7~9위의 3약 구도도 있다. 여기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이 랭크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안희정 지사와 남경필 지사가 각각 2.0%의 지지율을 얻었고, 나머지는 기타 인물을 선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안희정 지사(3.2%), 남경필 지사(3.0%),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1.8%)가 7~9위에 올랐다. 문화일보 조사에서도 안희정 지사(2.3%)가 7위에 올랐으며, 홍준표 지사(1.7%), 남경필 지사(1.5%)가 그 뒤를 이었다. 대체로 이들 지지율은 3% 미만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이들 외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조사기관에 따라 10위권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같은 '엎치락뒤치락' 여론조사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한 전문가는 "대선 전까지 어떤 인물이 실수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순위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하위권에 있는 인물이 갑자기 상위권으로 올라갈지, 상위권에 있는 인물이 갑자기 추락할지 아무도 모른다. 대선 직전 또 다른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등 장외에 있는 인사가 갑자기 치고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