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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회의 칸 ==../⋁❿2022 지방선거(가나다 順-경기, 수원 등

경기 6·4 선거 승패, 투표율 70.4% '60대의 힘' 컸다

경기 6·4 선거 승패, 투표율 70.4% '60대의 힘' 컸다
연령대별 투표율 60대 최고...30대 45.8%로 최저
데스크승인 2014.09.03  | 최종수정 : 2014년 09월 03일 (수)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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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경기지역의 6·4지방선거 결과는 사실상 60대 유권자 표심이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경기지역의 성별·연령별·지역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60대 투표율이 70.4%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45.8%로 가장 낮았다.

▶성별·연령대별 투표율 = 선관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53.9%)이 여성(52.8%)보다 0.1%p 더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제16대 대선 이후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여 왔으나,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는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이번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남·여 투표율이 거의 비슷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60대가 70.1%로 가장 높고 70세 이상이 63.3%, 50대가 58.6%로 뒤를 이었다. 20대(19세 포함·47.9%), 30대(45.8%), 40대(50.6%)의 투표율은 전체 평균 투표율(53.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이 60대를 캐스팅보트 세대로 보고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선거 통계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연령대별 선거인수 비율은 40대가 24.3%로 가장 높고, 30대(21.2%), 50대(19.0%), 20대(19세 포함·17.8%), 60대(9.2%), 70세 이상(8.5%) 순이었다.

40대와 30대는 선거인수는 많지만 투표율이 낮아 선거에 미칠 수 있는 영항을 예측하기 힘든 반면, 60대는 선거인수에 비해 투표자수가 많아 예측 가능한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여권 성향의 당선자를 많이 배출한 지역에서 60대의 투표율이 높았다. 가평군이 80.8%로 가장 높았고, 과천시 77.2%, 양평군 75.9%, 여주시 74.3%, 안양시 73.7%, 연천군 73.6%, 용인시 72.1% 순이었다.

반면, 야권 성향의 당선자를 주로 배출한 지역에서는 20, 30, 40대 투표율이 평균보다 높았다. 20대(19세 포함)의 경우 과천이 60.2%로 가장 높았고, 광명 54.0%, 안양 53.5%, 군포 53.3%, 수원 50.8% 순이었다. 30대와 40대에서도 이들 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성별·연령대별 사전투표율 = 6·4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실시된 사전투표제의 투표율이 10.3%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투표자의 19.3%가 사전투표제를 통해 지방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거소신고인 사전투표율은 3.2%, 외국인 거주자 사전투표율은 1.8%로 저조했다.

성별 사전투표율은 남자(12.7%)가 여자(7.9%)보다 4.8%p 높았으며,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은 20대(19세 포함)가 14.0%로 가장 높았고, 60대 11.9%, 50대 10.5% 순이었다. 나머지 연령층은 8.4~8.9%에 머물렀다.

남자의 사전투표율은 군 복무자가 많은 19세(14.2%) 및 20대 전반(18.4%)이 특히 높았고, 사회활동이 왕성한 30대 전반(8.3%)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으며, 그 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사전투표를 비교적 많이 하는 경향성을 띠었다.

여성의 사전투표율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저조한 특징을 보였고, 20대 이하는 10%대를 기록했으나 30대 이상의 경우 8~9%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현·김한규기자/lj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