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의 집무실이 ‘소통과 상생’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화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청 신관 2층에 마련된 경기지사 집무실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번 경기지사 집무실 리모델링은 민선 6기 경기지사인 남경필 지사가 강조하고 있는 ‘소통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도는 설명했다.
남 지사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연리지’를 나타내는 조형물이다.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연리지라고 일컫는데, 이러한 연리지 조형물은 최근 남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연정’, 그리고 ‘상생’을 표현하고 있다.
남 지사는 연정 합의를 마친 뒤 가장 먼저 여야 정책협상단과 이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또 새롭게 단장한 경기지사 집무실의 특징은 바로 ‘경기지사 집무용 책상’이 없다는 것이다.
언제든 열려 있는,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집무용 책상을 없애는 대신 자유롭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회의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테이블과 의자 역시 가벼운 느낌의 원목으로 만들어져 권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없앴다.
집무실 책장에는 남 지사가 최근 틈이 날 때마다 읽고 있는 ‘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앙겔라 메르켈 공인전기)’가 꽂혀 있어 연정과 협치에 대한 남 지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경기지사 집무실 리모델링 컨셉은 향후 광교 신청사 건립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지사 집무실을 소통과 상생의 공간으로 리모델링 한 것은 향후 도정 방향을 표현한 것”이라며 “새롭게 건립될 신청사 역시 경기지사 집무실 컨셉과 같이 각종 집기를 최소화하고 남은 공간을 공무원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도민들에게 개방 공간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