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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 더딘회복 '빨간불' 의혹 불거져

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 더딘회복 '빨간불' 의혹 불거져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이준 팀장… 이 회장,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데, 현재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태"

박종명 기자 | 2014/08/04 10:20

【경기경제신문】지난 5월10일 저녁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더딘회복에 대해 "빨간불"이 켜진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본지는 지난 1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본관 20층에 입원 치료중인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코자 방문하였으나, 건강한 용역사 직원 2~3명이 에레베이터 앞을 막아서며  20층은 통제구역이라며 내리지도 못하게 제지하며 철벽경비를 했다.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 짝수층 에레베이터 입구 / 20층은 지하 2층과 지상 3층 20층만 운행하는데, 1일 지하 1층에서 탈수 있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담당자에게 "이 회장의 건겅상태를 파악코자 담당 의료진의 면담 취재를 요청하였으나, 회장님께서는 '호전 중'이라 알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문을 통해 질의서를 보내 주면 추후 검토해 답변할 사항에 대해서만 답변을 주겠다"고 밝히는 얼굴에는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삼성그룹 홍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이준 팀장은 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이건희 회장님은 삼성서울병원 20층에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하고 계시며 서서히 호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상태는 어떤 변화가 있냐는 질의에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데, 현재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밝혀 회복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아울러 지난 6월18일과 7월9일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정된 상태에서 서서히 회복 중"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의료진들이 주는 의견을 정리해 언론에 전달한 것"뿐 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전경 / 병원 홈페이지에서 발취]

이런 가운데 1일 일부 언론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이 이건희 회장의 입원장기화에 따른 '책임론' 부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심지어 의료계 안팎에서 "이 회장의 이상 증세 사전 파악 여부와 더딘 회복문제 등 '종합적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삼성서울병원 측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이에 본지는 4일 병원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이건희 회장 병환 상태에 대한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따라서 병원 측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