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작가들, 수원에서 수필의 역사를 짓다 | |||||||||||
[김훈동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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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은 “수필의 날 행사 수원개최를 축하한다.”며 “수원화성을 비롯한 수원의 아름다운 도시 곳곳에 묻혀 있는 역사가 좋은 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올해 수상한 ‘광교호수공원’을 야간에 산책하면 색다른 감동을 불러 올 것이라며 경향각지의 수필가들의 수원방문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여러 작가들이 수원을 소재로 쓴 수필집이 남는다는 점이라고 반겼다. 한국문인협회 발족당시 불과 14명이던 수필작가가 현재는 3천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 시인 다음으로 많은 회원을 거니는 단체로 우뚝 섰다. 수필인구의 증가는 그만큼 수필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긍정적 면도 있지만 양적팽창 못지않게 질적 발전이 화두가 된지 오래다. 수필은 삶을 바탕으로 하고, 이를 생명으로 하는 장르다. 삶의 경륜이 빚어내는 결정체다. 꾸밈이 없는 진실의 문학이다. 바로 삶의 진한 체취가 수필의 체온인 까닭이다. 그래서 수필은 일종의 자기 확인,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확인이라 할 수 있다. 자기 성찰의 결과물이다. 자신의 삶이 만들어낸 편린(片鱗)이다. 수필은 결코 허구를 조작해 억지의 사실을 만들어 내거나, 그를 통해 인간 진실을 구명하는 글이 아니다. 수필작가의 지식과 경험이 문학적 감수성과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나름의 존재가치를 창출한다. 수필은 하나의 생명체로서 의미를 지닌다. 수필은 체험 뒤에 온다. 지식과 경험, 정서의 총체물이 바로 수필이다. 수필은 주변의 모든 것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재검증한다. 수필은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과된 진실이다. 삶에 대한 소망이기도 하다. 살아 꿈틀거리는 진실의 결집체가 바로 수필이다. 수필이 품고 있는 고민을 풀어헤쳐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한 ‘수필문학세미나’도 이어졌다. 실험수필 아방가르드 표현과 구성관점, 미래 수필의 주제와 소재잡기, 문장표현 등의 논제를 갖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수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미래수필문학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대회장에서는 14년 전에 채택된 ‘수필의 날 선언문’이 이어지는 순간, 참석한 수필작가들은 저마다 미래수필문학 발전을 다짐하는 듯 보여졌다. ‘수필은 진정으로 살아있는 음성이다. 수필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고, 가슴에 불꽃을 피울 수 있으며, 강과 바다를 찬란히 여울지게 할 수 있다. (중간 생략) 고뇌와 기쁨이 정제되어 수필의 품에 뿌리를 내릴 때, 우리의 삶도 빛날 수 있다. (후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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