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조명규 기자 = '존재의 기록(record of existence)'이란 주제로 생애 첫 개인전을 연 유아름 작가는 자아성찰을 통한 인간의 희망적인 삶에 대해 강조했다.
유 작가는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지만 판화에만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평면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그는 "개인적인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다"고 발혔다.
첫 개인전에 대해 유 작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단체전보다 여러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에 위치한 '대안공간 눈'에서 유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작품전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그동안 단체전을 통해 드로잉, 회화, 판화별로 소수의 작품을 보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좋은 공간에서 많은 작품을 보일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또 ‘작가와의 만남’이란 시간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있어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작품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하고자 싶은 것은?
- 【수원=뉴시스】조명규 기자 = 12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에 위치한 갤러리 대안공간 눈에서 유아름의 개인전 '존재의 기록(record df existence)'이 열렸다. 2014.07.12. mkcho@newsis.com 2014-07-12
"이번 작품은 굉장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관객들이 보면 작품에 드러나지 않은 인물의 표정과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관객들로 인해 채워지길 바란다.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관객들의 몫이 돼 관객들이 직접 그 의미를 찾는 것이다. 특히 자기 자신만의 내면의 모습, 내면에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자기 자신의 어린 자아에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
-일반인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사실 내가 볼 때 예술은 말로 할 수 없는 세계를 표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작품을 보며 어렵다고 느끼는 것 보다 자신이 보고 느낀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다. 작품 앞에서 스스로 잘문해 보면서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어떤 감정을 표현했을까? 물으며 직접 답해 봤을 때 그것이 작가의 손을 떠나 관객에게서 완성되는 과정인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판화를 전공해서 캔버스보다는 종이가 익숙하다. 앞으로는 좀 더 작은 사이즈의 판화, 종이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선물할 수 있고 나눌수 있는 그래서 부담없이 관객들이 소장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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