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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블러 수원, 걷거나 자전거 카페는

 

카페 하나를 만들었다. ‘램블러 수원, 걷거나 자전거’. 수원지역에 국한해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동, 여행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마련했다.

 

사실 넘쳐나는 카페에 또 하나의 쓰레기 카페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됐지만 여러모로 살펴본 결과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서 개설하게 됐다. 자신하는 이유는 지도를 적용했다는 독특함 때문이다.

 

일반적인 블로그나 카페가 글, 사진, 동영상으로 여행 기록을 남긴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점으로 글이나 사진이나 동영상속의 지점이 이웃한 정보들과 선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그저 점으로 남아 단편적인 정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카페 개설의 특징은 램블러라는 트랙킹 (맵핑) 프로그램을 적용해 그동안 점으로 인식됐던 주요 지점에서 글과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면 서로가 선으로 연결돼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1. 카페를 개설하면서 수원지역에서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거나 이동하거나 여행하거나 하는 모든 이동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이동하는 사람들은 어느 동선으로 갈까? 많은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길은 어딜까 하는 궁금증이다. )

 

2. 같은 목적지로 가는데 서로 다른 경로로 간다면 가장 큰 이유는 습관처럼 한 번 가봤던 길로 계속 진행했기 때문인데 다른 길에 대한 정보를 몰라 두려움이 큰 것 또한 하나의 이유다. 그런데 A라는 길을 이용하는 램블러가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면 B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며 간접체험으로 그 길에 대한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3. 만약 수원을 찾는 자유여행 관광객이라면 그들의 동선은 여행 정책을 수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된다. A는 수원화성 북문으로 들어와서 방화수류정 쪽으로 돌다가 성곽을 내려와 수원천을 걸을 수도 있고 B는 북문으로 들어와 서장대를 향할 수도 있다. C는 북문을 통과해 행궁으로 곧장 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경로는 100%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는 재밌는 사실과 그래도 가끔은 교차점이 생길 것이라는 지점 분석이다. 쌓이고 분석해 보면 관광정책에 대한 좋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4. 쓰레기가 많은 곳, 위험지역, 가로등이 파손된 곳 등 빠른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사회참여 지역봉사차원의 로드체킹으로 길을 나서며 가칭 창룡대로 살펴보니 라는 제목을 달고 걸으며 현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면 그 위치에서 곧바로 정보가 담겨 위치와 노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즉각적인 행정조치를 할 수 있는 정보제공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5. 궁극적으로는 자동차가 아닌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수원지역의 골목길에서부터 대로변까지 다양한 길들의 정보들을 담아놓으면 그리고 그것이 쌓여 A와 B와 C가 걸었던 길 중에서 장점만을 모아 새로운 길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자동차를 이용하던 사람들도 이런 정보들을 보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기타 등등... 응용해 보면 참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고 지역과 사회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 많을 것이라 확신했다.

 

문제는 참여다. 램블러 앱을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고 이동할 때 작동시켜 길을 걸으며 선을 만들어가고 중간 중간 사진이나 글이나 동영상을 찍어 길에 대한 정보들을 담아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우선 나부터 시작은 했지만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함께 정보들을 담아갔으면 한다.

 

▶ 램블러 수원, 걷거나 자전거 http://cafe.naver.com/ramblrsu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