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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제2실내체육관 건립, 내년부터 공사 중단 위기 준공일 내년 5월로 연기...국도비 예산 확보 '빨간불'

수원 제2실내체육관 건립, 내년부터 공사 중단 위기 준공일 내년 5월로 연기...국도비 예산 확보 '빨간불'

데스크승인 2014.07.21  | 최종수정 : 2014년 07월 21일 (월) 00:41:06
   
▲ 수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진행 중인 수원 제2체육관이 건립사업이 예산부족으로 내년부터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공사중이던 건물이 완공 되지 못한 채 우뚝 서 있다. 이정선기자

수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진행 중인 제2체육관 건립사업이 예산부족으로 내년부터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제2체육관 건립사업은 국·도·시 예산을 들여 진행되는 사업이지만 당초 계획보다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국·도비 예산확보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20일 문화관광부와 경기도,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市)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354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3천665㎡ 규모의 수원 제2체육관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발전특별회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해당 건립공사에는 국비 90억원, 도비 63억원, 시비 147억원 등 모두 300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당초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다.

현재 공사 진행율은 40%다.

그러나 수원 제2체육관 건립사업에 대한 국·도비 지원예산 확보에 빨간불이 켜져 내년부터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공기부족 등의 이유로 당초 목표 준공일인 오는 12월에서 5개월 늘어난 내년 5월로 공사 준공일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예산 지원을 약속했던 도는 계획에 없던 연도에 대한 예산지원이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 경우 당초 약속한 지원예산 중 40억여원의 공사비용이 남은 상태지만 내년도 예산지원 비용은 10억여원 미만 밖에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럴 경우 47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출해야 할 시가 도가 지원하지 못한 나머지 예산 30억여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시 예산 역시 도 예산이 확보돼야 본 예산 편성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비 역시 지역발전특별회계 관련 법에 의거, 지방에서 부담해야 할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원자체가 불가능하다.

결국 시가 내년도 본예산 편성일인 오는 9월까지 체육관 건립사업에 필요한 지방예산 95억여원을 모두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당 사업은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해당사업을 위한 예산을 올해까지만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던 터라 당초 약속한 금액 중 미집행 된 금액을 내년에 모두 부담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 복지분야로 예산이 쏠리면서 40억원에 가까운 예산확보는 사실상 힘든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비와 도비 등 지원예산 확보에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문제 없이 일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