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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한다더니”… 與, 해당 행위 인사 복당 추진 ‘내홍’/ 낙천하자 탈당했던 정미경, 새누리당 공천 신청-

“혁신 한다더니”… 與, 해당 행위 인사 복당 추진 ‘내홍’/ 낙천하자 탈당했던 정미경, 새누리당 공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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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한다더니”… 與, 해당 행위 인사 복당 추진 ‘내홍’도당, 중앙당에 정미경·이세종 복당 결정 위임에 “자칫 계파 줄세우기” 비판 목소리
김재민 기자  |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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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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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7·30 재·보궐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해당(害黨) 행위 인사에 대해 무리하게 복당(재입당)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도당과 중앙당에 따르면 도당(위원장 함진규)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입당심사를 벌여, 7·30 재보선 ‘수원을’ 공천을 신청한 정미경 전 의원과 ‘평택을’ 공천을 신청한 이세종 전 도지사 정책특보의 복당 신청에 대한 결정여부를 중앙당에 위임했다.

당초 이들은 19대 총선에서 낙천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해당 행위로 인해 불허결정이 유력했으나 윤상현 사무총장(인천 남을)이 “공천신청 인사에 대해 일단 복당시킨 후 공정하게 심사기회를 준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 중앙당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두 명의 복당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의 해당 행위가 불과 2년 전에 이뤄진 일이고 특히 정 전 의원의 경우 무소속 출마하지 않았다면 당시 새누리당 후보(배은희 전 의원)가 당선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복당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새누리당 당규에 따르면 공직후보자 자격조차 없다.

새누리당 당규(공직후보자추천)에는 공직후보자 부적격 기준으로 ‘탈당경선불복 등 해당 행위자’를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후보자 부적격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복당시켜 놓고 공정심사를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당은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동식 전 시장에 대해 7·30 재보선 ‘김포’ 공천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에 위임하지 않고 복당 불허 결정을 내린 반면 홍건표 전 부천시장에 대해서는 재입당을 허가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혁신을 외치면서 해당 행위 인사를 무리하게 복당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복당이 자칫 계파 줄세우기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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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하자 탈당했던 정미경, 새누리당 공천 신청(종합)

 

 

"공천 못 받으면 무소속 출마"…윤상현 "복당시킬 것"

정미경 전 의원. (자료사진)
7·30 경기 수원을 국회의원 재선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미경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이 최종적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다면 야권이 다소 불리해질 수 있다. 

18대 국회 때 같은 지역구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활동한 정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당시 정 전 의원과 새누리당 후보에게 보수표가 분산되면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됐었다. 

정 전 의원은 25일 CBS와의 통화에서 "지난 23일 공천 신청을 마쳤다. 다수 지지자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복당과 공천 여부는 당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지지자 3분의 2는 새누리당 성향이고, 나머지는 비새누리당 성향"이라며 "공천을 받더라도 문제가 끝나는 게 아니라, 비새누리당 성향 지지자들을 다시 설득해야 하는 애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 초임검사 시절 씨랜드 화재참사를 겪었는데, 그 사건이 결국 흐지부지 끝났다. 이번 세월호 사건도 똑같이 되지 않도록 국회의원이 돼 진상규명과 대책 입법, 검찰 압박 등을 할 것"이라며 "또 사실상 내가 시작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수원을 선거 승리를 위해 정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수표 분산을 피하자는 얘기다. 하지만 2년 전 총선에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까지 한 것은 해당행위라는 반박도 있어왔다. 

정 전 의원은 최악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공천을 못 받는다면 무소속으로 재·보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든, 수원비행장 문제든 오히려 무소속 의원이 더 잘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일단 정 전 의원을 복당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을 신청한 분들에 대해서는 복당을 해주고 복당된 상황에서 공정하게 (공천심사) 기회를 준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